오늘은 5.18

카테고리 없음 2009. 5. 18. 20:01
오늘은 5.18이다. 이미 세상에 지쳐버린, 모든 사고에 무감각해진 나날, 문득 나 아직 푸르러서 일말의 양심이 있었을때, 내가 아직 노사모였을때, 아니 노사모는 그때 만들어지기전이었을까..뭔가 사회운동, 5.18 운동권 노동운동 이런 것들에 부채의식에 시달리며, 한편으론 숭고한척 있어보이려 시도했던 어느 봄날 광주행이 떠오른다. 5월 18일은 지났을때인가 .. 고속버스를 타고 택시를 타고 그렇게 광주묘역을 찾아가 조용히 참배하고 나오던 어느 봄날. 아무 연고도 없고 아무 사연도 없었지만 묘비명을 하나하나 새겨읽으며 눈물찔금나던 기억. 가장 가슴아프던 묘비명이 형수님이 적었던 "도련님 편히 쉬세요"였던가. 나보다 더 어린 나이에 죽어간 그 사람과 그 묘비명이 이제야 생각난다. 십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곳에서 내가 품었던 생각들은 흔적도 사라지고  이럴때만 생기는 구역질나는 죄책감. 아무것도 안하는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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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질까? 당연하지 잘하는 녀석들이 없는데. 이래저래 머리복잡한데 어찌 저런 공놀이까지 나를 괴롭히고 있는건가. 어떻게 동계훈련을 했길래 저리 빌빌대고 어제 뭘했길래 화요일은 저리 빌빌대나. 싫을때는 감독부터 해서 모든 팀관계자를 욕하고 싶어지지만, 성득옹같이 까는 모습을 보게 되면 절로 화가 나니 이게 왠 이율배반의 감정인가. 나는 욕해도 욕은 못 듣는다 이심정인가? 아 나의 태생으로 보면  두산 아니면 엘지이고 핏줄로 보면 기아인데 왜이러나  본관으로 따지면 삼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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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나기팬이었던것답게 시즌 두번째주만에 못하는 꼴 보기싫어 이제는 야구팬안한다고  돌아서버렸건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엄청난 일이 일어나있다. 감히 우리의 조주장님을!
 어쩐지 꿈에 홍성흔이 보이고 또다시 꾼 꿈에 홈런까지 치시더니,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나다니. 에스케이인지 뭔지 박재홍이건 문학녀건 윤길현이건 뭐건 말하고 싶지도 않고, 롯데 이자식들아 제대로 해 제대로. 어떻게든 4강들어가서 하나씩 올라가 sk 만나버려! 그리고 그때쯤이면 돌아오실 조주장님, 작년 플레이오프때의 한을 풀어주세요.
  조주장님 돌아오실때까지 롯데얘들아 좀 버텨라 제발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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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가 앞표지로 나온 이번주 씨네21 역시나  우리나라 최대의 거대기획사와 그 사장과 친밀하여서, 그래서 그 기획사 소속 배우들과 관련 영화 드라마를 팍팍 밀어주는 낌새가 느껴지는데,  도대체 왜 그러니? 씨네21은 반성해야해.니네 또한 정체된 거대권력과 호도세력이 되었음을.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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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좋아 다 괜찮다.
사람좋은 척하는,배부른  강남좌파  박모감독의 인터뷰내용은 역시나 느끼하기 짝이 없지만 나머지 감독들 인터뷰는 다 괜찮다.
그런데 도대체 왜 지승호는 왜 그런 것인가?
왜, 감독들에게 "설경구"랑 작업하지않냐고 그렇게 물어본것일까?
 치맛바람일으키는 아이돌누나팬들의 혼이 홀연히 들어간것처럼 묻고 묻고 또묻고 (세명에게 물은것같다 ) 설경구 극성팬임을 커밍아웃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당사자였음 너무 민망했을것이다. 설경구가 섭외부탁했을리도 없는데.
 
영화계 거대산맥  강우석라인과 박찬욱라인에 대해서 좀더 캐물어보려고 그랬을까? 그랬다면 바라는 답이 나오지 않았으면 삭제해주는게 나같이 이상한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을 방지하기위해서라도 예의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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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너무 말랑말랑한 책들만 읽어왔더니 인문학에 대한 부족을 여실히 느낀다. 원체 부족한지라 가볍게 교양서적만을 읽으며 서서히 깊게 읽어보려는 계획인데 입문단계로서 접근한 책.아직까지는 그래도 막막하다. 단순기술자로서 모르던 분야에 대해서 생각하려니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한장한장 넘기면서 백프로 인지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양보다 단어와 문장만을 쫒고 있는다는 생각에 낙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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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편한 팬질을 하고 싶다. 오래된 습관탓인지 복잡다단하고 철저한 방어기제를 띤 감정으로 팬질이 시작된듯하여서, 그리고 상당히 인터넷 여론상 열세인 상황인지라 이 것을 덮어야하나 아니면 가볍고 평범한 호감형 "네티즌"으로 역변신해야할지 망설여진다. 더 웃긴 것은 좋아하는 이유가 불순하여서. 내 욕망이 투영된 상황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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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든 생각.

나는
팬질로
대통령도 만들었다!
우우하하하하


부산시장인가 낙선하고 났을때
눈물을 흘리며 노사모홈피에 글을 올렸으며
(단체메일이었지만 답메일도 받았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던가...)
아무도 그를 대통령감으로조차 생각지 않았을때
홀로 "노무현대통령론"을 떠들고 다녔던 사람이 아니던가, 내가.
(선거운동을 돕고 어쨌고 그랬다는 것은 아니나
나로 인해 그분께 투표하신 분이 한두분은 아니리라 믿는다)

이만하면
꽤 성공한 팬생활 아닌가?
(그후 그분의 고난이며 실책이며 여러면에서의 평가는
이런 뿌듯한 자리에서 할말은 아니고)

생일선물이며 조공이며
기부며 자선활동까지 벌이면서 스타의 이미지까지 관리하며
사회적 동의를 얻으려 애쓰는  
여러 아이돌스타 팬들의  각종 지극정성을 무심히 보다 든 회고담이다.
원래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이다.

그냥 좋아하면 되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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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카테고리 없음 2008. 12. 21. 20:31

내게 김연수의 소설은 항상 소설가지망생의 습작이다. 스무살도 그랬고 가장 최근의 밤은 노래한다 역시
이전 작품들보다 더 나아진 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어설픔 가득한 작품일뿐.
그런데 왜 베스트셀러가 되고 좋은 평가를 받고 상을 받느냐, 
납득하지 못하는 이유는 평범한 독자인  내게 있는것일까?
기본적으로 작가는 문장을 자유자재로 다룰수 있어야 하지 않나? 그렇다고 내용이 심오한것도 아니고.
운동권시절을 지나 독립운동까지 후일담문학으로 다루는 눈치빠른 소재확보의 덕일까. 
달로 간 코미디언이던가? 그작품 다음에 실린 김애란단편을 읽고나니 그제서야 숨통이 트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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