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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2 셜록의 제자
  2. 2012.07.22 경성탐정 이상
  3. 2010.11.21 좀작살, 조심스러움.
  4. 2010.11.21 나무, 외로움
  5. 2010.01.24 걷는 자의 꿈, 존뮤어트레일
  6. 2010.01.24 나의 유쾌한 동물이야기
  7. 2009.11.07 가을 지나가는 길
  8. 2009.11.07 골목의 가을
  9. 2009.11.06 미디엄의 둘째딸과 막내쌍둥이 1
  10. 2009.11.05 디스 이즈 잇

셜록의 제자

지금 읽는 2012. 7. 22. 09:01
셜록의 제자 - 10점
로리 R. 킹 지음, 박미영 옮김/노블마인
페시티슈 소설이라 분류된다는데, 이건 그냥 팬픽소설이다. . 그렇게 생각하고 읽으면 작가가 심히 이입된듯한 비범한 천재라는 주인공 여자애도 참아넘기며 코난 단편하나가 더 재미있을 사건도 시간때우기용으로 무리가 없는데 20세기 최고의 미스테리 100선중 하나로 뽑혔다고 생각하면 정말 심각하게 무리가 있다. 어디서 어떤 범위로 누구를 대상으로 조사한건지 솔직히 진위가 의심스러울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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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탐정 이상

지금 읽는 2012. 7. 22. 08:52
경성 탐정 이상 - 10점
김재희 지음/시공사

이상이 루팡같았다가 홈즈같았다가 한다. 꽤 잘쓰고 공들인 작품.  암울하고 게으른 이상에서 벗어나 번뜩이는 천재 이상의 모습을 보게 되어 충분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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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작살, 조심스러움.

2010. 11.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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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외로움

2010. 11. 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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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자의 꿈, 존 뮤어 트레일 - 10점
신영철 지음, 이겸 사진/은행나무
아주 예전부터  빌릴까 말까 망설였던 책.
어릴적 산에서 유동근아저씨가 죽던 드라마, 별을 쫓는 야생마 이후로
산에 오르는 것을 무서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이힐 신고 올라간 눈쌓인 마이산에서
아이젠도 없이 올라왔네 하며 혀차던 등산객아저씨의 한심한 눈초리를 받을만큼 정말 뭘몰랐던
(친구 고향마을의 유명한 산이었을뿐이었다..내게는. 그냥 관광지 삼아 가볍게 오를만한 곳인줄 알았다)
사람인지라, 내게 산은 뭔가 무서운 곳이다. 
 산티아고가 너무 유명해져서 이책도 그런 류의 책인줄 알았으나 (산티아고 다녀온 사람들의 책들은
정말 죄다 함량미달이다.)  나같은 운동부족 근성부족에 여유없이 한없이 쫒기면서 웹서핑에 몰두하는 사람에게
기회만 된다면, 나를 잘 이끌어주는 사람만 있다면 걷고 싶다란 생각을 하게 되는, 꽤 좋은 책이다.
그렇게 가다가 곰도 보고 송어도 낚고 호수도 보고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야영을 하면서  그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세상과 나와 별과 우주와 인생을 관조하게 되면 좋을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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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쾌한 동물 이야기 - 10점
데스몬드 모리스 지음, 김석희 옮김/한얼미디어
어제 읽은 책.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유머있는 사람이, 남자가, 과학자가. 직업인이 얼마나 괜찮은지 알려주는데 있다. 그 유명한 리처드 파인만에 뒤지지 않는 긍정적이고 활발한 낙천가의 모습, 때로는 자신도 고백할만큼 성취중독의 증상마저 보이지만, 책 읽는 내내 데스몬드 모리스의 모습에 유쾌해짐.
  자신이 처한 상황상황마다 끊이지않는 위트와 유머. 구 소련에 팬더 짝지워주려고 갔을때의 경험은 포복절도할 수준이며 그외 다른 학자들과 유럽여행 동물원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우리에게 말해주는 그의 태도가 아주 맘에 든다. 
 아내의 유언대로 호랑이가 되어 환생할 그분을 찾기위해 애쓴 할아버지의 얘기 또한 웃기면서 심금을 울린다.
이렇게 개인의 개성이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자서전은 왜 우리나라엔 뜸한것인가? 선거용 홍보용 과시용 등등의 내용 텅텅 빈 자기고백서들, 베컴 자서전 조차 길고 자세한데 , 베컴이 적지 않고 따로 작가가 있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공들이지 않고 대강 만들어 뿌려지는 명사들의 자서전이나 고백서,  책만드는 사람으로서의 기본 자존심의 문제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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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지나가는 길

2009. 11. 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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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가을

2009. 11. 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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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지내나 불현듯 생각나서.
발목을  다친듯한 둘째.
(난 아직도 얘가 조지 클루니랑 만났다는 생각만 하면 질투로 활활 타오른다.
그래서 태그에 네 이름 안 넣는거란다.
난 유치하니까!)

찾아보니 어린게 트위터도 하나봐..

성장기를 맞아 미모가 조금 주춤한,
그러나 이쁜 막내 쌍둥이 마리
저 나라도 배꼽인사 시키는 것인지  딱 그 포즈다.
저 이쁜 얼굴을 안경으로 가려야하다니 안타깝다.

큰딸 애리얼은 안나왔나보다.
6시즌 봐야겠구나.



PaleyFest: Fall TV Preview Party for 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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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말의 오해도 품지 않았던 사람들,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  그러나 세상은 가벼이 여기고 조롱거리로 삼았던 사람들이 작년과 올해  세상을 버리거나 떠나갔다. 그들을 위해, 혹은 내 자신을 위해 말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채로  나는  늘 침묵했었고 그들은  그리도 쉽게 떠나가버렸다. 
미안했다. 내 말한마디,  그들에게 전해지지 않았을테지만, 그래도 미안했다. 그들이 대통령이었건 대중스타였건 팝의 제왕이었건 나는 그래도 미안했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이젠 정말 해줄수있는게 없어서. 왜 눈치를 보았나 싶어서. 왜 떳떳하지 못했나 싶어서.

댄서오디션이 열리고 세계각지에서 몰려든 지원자들이 눈물을 글썽인채 인터뷰하는 첫장면부터 눈물이 나왔고, 진정한 프로페셔녈이 모인 콘서트 준비과정을 보며 저런 인물을 왜 그렇게 소모적으로 가십기사에서만 봐야했나 안타까왔다. 

고작 하잖은 연애커플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입방아찧던 내 일상의 값싼 소비를 부끄럽게 만들던, 진정한 예술가.  왜 그 마지막 삶의  고비를 넘기지 못 하셨나요? 

사족--모매체의 20자평에 화가 나다. "추문을 뺀"  잭슨의 모든것이라니!  위대한 아티스트의 마지막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 다큐에 추문이라는 선정적인  단어를   굳이 사용한  필요가 있었을까? 이미 고인이 된 사람을 향한  그 평론가의 마음씀씀이가 들여다뵌다.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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