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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31 내게 정독도서관을 돌려줘!
  2. 2008.10.31 재미없다 1
  3. 2008.10.25 하나카드에서 하는 퐁피두 특별전~~
  4. 2008.07.17 어쩌다가
  5. 2008.03.09 읽은 책들
  6. 2008.02.10 마릴린, 그녀의 마지막 정신상담 1
  7. 2008.02.08 오늘의 잡일
  8. 2008.02.08 섀클턴의 위대한 항해
  9. 2008.02.08 동방 기독교와 동서문명
  10. 2008.02.08 블랙베리 와인
내 십여년넘게 다니던 정독도서관은 세월이 정체된곳.
수년에 걸친 수험생활로 찌든 고시생들이 컵라면을 먹으며 남루한 현실을 이겨내던 곳. 교복입은 발랄한 여학생들이 종종걸음으로 오가며 까르르 웃던 싱그러운곳. 한구석벤치에 정담을 나누던 수험생커플이 밉지 않던 곳. 어떤 책을 빌릴까 고여있는 오래된 책냄새가 기대되던 곳. 오래되고 낙후되었다하지만 내겐 더도덜도말고 그대로이면 좋겠는, 잠시의 수고로움이 더 소중한 그곳.


  돌려다오..
 나의 정독도서관!

 
 고개길을 쌕쌕대며 올라가 탁 트인 평지에서 숨을 들이킬때 내게 몰려오던 희미한 풀냄새 나무냄새 흙냄새.여름이면 꽃향기 늦가을이면 말라가던 낙엽의 냄새. 어디로 간거니?

 삼청동열풍에 휩싸여 조용했던 골목길 이귀퉁이 저귀퉁이에서 터져나오는 플래쉬불빛이랑 무기같은디에스랄 카메라들쳐맨 레깅스입은 여자들과 비니 둘러쓴 남자들은 참아줄께.
내 정독도서관 첫인상을, 아니 첫후각을 돌려줘.

왜 내가 콩볶다 태우는 냄새를 맡아야 하니? 길건너 연두인지 골목길 커피팩토리인지 (느낌상 여기다) 재래종 청국장끓이는 냄새, 밥태우는 일상의 냄새도 아니고 내가 왜 외래종 커피콩 볶는 냄새를 도서관어귀에서 맡아야하니?
얘, 너는 어디서 왔니? 콰테말라산이니? 수마트라야? 어디든 상관없이, 얘들아,  나에게 그냥 고즈넉히 그자리를 지켜온 정독도서관의 냄새를 돌려줘! 


  아, 삼청동에 줄긋고 싶다. 가드라인을 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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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다

카테고리 없음 2008. 10. 31. 00:03
재미없다 재미없어 sk팀의 야구가 재미없다.상대가 못해서가 아니고 sk가 잘해서가 아니다.
경기운영이 너무 재미없어. 스포츠가 아닌것같아.
누군가 혼자서만 경기를 조절하고 있는 듯한 이 느낌.
야구본지 1년이 안된, 올해까지만 한시적인 야구팬의 혼잣말.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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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천국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 

퐁피두센터 특별전이 열린다.
개인적으로는 퐁피두건물과 어감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흉하다..) 가보고싶네.
기다리고 있었는데 날짜 착각.아직도 약 한달 남았구나.
하나카드 후원인데 초대권이나 팍팍 뿌려다오.
서울시립미술관에 또 가는구나.
이 전시회 역시 아이들이 몰릴까?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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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잡념 혹은 단상 2008. 7. 17. 06:17

일년전에는, 아니 올 삼월까지만 해도
손민한도 이대호도 모르고
강민호란 이름 석자도 정말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어쩌다가 야구를 보게 되고 롯데를 다시 보게 되고
어쩌다가 롯데를 응원하는 사람이 되어버려서
내가 걔네들 5연패에 전전긍긍하며 애타하는 사람이 되어버린거지.

내가 어릴적 좋아한것은 김재박이 있던 엠비씨 청룡이었다구.
야, 좀 잘해라 이것들아.
부산팬들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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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

지금 읽는 2008. 3. 9. 09:29

사기만 하고 읽지 못 하였던 책들을 죽어라 읽어대는 중.
밀어붙이는 독서탓에 제대로 책의 묘미를 못 찾아내고 있지 않나 반성중.

이와 손톱 상세보기
빌 S. 밸린저 지음 | 북스피어 펴냄
그는 살인범에게 복수했다! 마술사 주인공이 벌이는 예측 못할 3단계 서스펜스 복수극. '서스펜스의 마술사'로 불렸던 빌 밸린저의 대표작으로, 20세기 미국 최고의 서스펜스 걸작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소설은 루의 이야기와 알 수 없는 사건을 다루는 법정에서의 공방이 번갈아 전개되어 나간다. 서커스단과 함께 이동하며 그럭저럭 생계를 이어가던 주인공 루의 앞에 한 아가씨가 나타난다. 루는 아가씨와 사랑에 빠지고 결
 봉인된 결말에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역시 코난과 김전일과 수많은 추리물 미드의  축복을 받은 처지라
예감했던 결말. 아무 사심없이 읽으면 재미있을 작품.

쓸쓸한 사냥꾼 상세보기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북스피어 펴냄
사건은 언제나 책으로부터 시작한다! 도쿄의 서민거주지역에 자리 잡은 헌책방을 무대로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을 헌책방 주인 이와 씨와 '하나 뿐인 불효막심한' 손자 미노루가 풀어 나가는 연작 미스터리. 수록된 여섯 편의 작품 모두 책을 둘러싼 사건이 일어나고, 가공의 작품을 포함한 책들이 등장해 사건의 중요한 열쇠 역할을 한다. 작가가 행방불명이 되어 미완으로 남은 추리소설 『쓸쓸한 사냥꾼』. 12년이 지난 어느


역시 미야베여사. 견고한 단편 6개가 참 좋다. 무엇보다 미미여사의 특징대로 훈훈한 인간미와 삶의 통찰이 느껴진다. 배경이 되는, 알바생도 두명이나 쓰고 있는, 책이 가득 차 있는 헌책방이 있는 마을에 살고 싶다. 이와씨같은  이렇게 생생한 활력이 있으면서 오래 세상을 지켜본 연륜을 지닌 정정하신 어르신이 있다면 더더욱. 제일 좋았던 단편은 '말없이 죽다' 미야베 미유키, 요근래 제일 많이 사들인 작가다.외딴집은 별로 읽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읽어는 봐야할것같고 갈등중이다.

시체는 누구(양장본) 상세보기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 시공사 펴냄
황금 코안경만 걸친 시체가 나타났다! 추리소설의 황금기라 불리던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을 전후한 시기. 이 책은 이러한 추리소설의 황금기에 이름을 날린 여성 추리 작가 도로시 L. 세이어즈의 대표작이다. 20세기 초의 영국과 귀족, 당시 유행하던 사상적 흐름에 대한 경쾌한 스케치와 더불어 작가의 문학적 기교를 한껏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범한 한 건축가의 집 욕조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된다. 시
 
책을 날림으로 읽었나 영 재미가 없다. 이 작가와 내가 어울리지 않는것인지. 시대배경은 내가 좋아하는 딱 그시절인데..책이 시공사답게 이쁘게 잘 만들었으나 이렇게까지 멋부리지 않아도 될듯하다. 예전 시그마북스 스타일로 책 내주면 안 될까 싶다.

거위 치는 프린세스(해를 담은 책그릇2) 상세보기
섀넌 헤일 지음 | 책그릇 펴냄
이 시대가 바라는 당당하고 씩씩한 공주 이야기! 『거위 치는 프린세스』는 「프린세스 아카데미」의 작가 섀넌 헤일이 그림 형제의 동화「거위 치는 소녀」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특히 권선징악 구조의 옛이야기 구조를 탈피하고,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를 잘 녹여냈다. 킬덴리의 왕세녀 아니는 후계자의 자질을 의심받고, 이웃나라 베이언으로 시집가게 된다. 그러나 아니의 수석 시녀

몇해만인가 가슴두근거리며 동화를 읽은 기억이. 결말을 다 아는 동화책을 읽는거랑 이렇게 끝을 모르는 '새로 나온 동화"를 읽는 것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동화이니 해피엔딩이 당연함에도 스릴감 넘치는 위기를 겪는 주인공에 동화되고, 구태의연한 공주모습에서 벗어난 올바른 공주상을 만끽했던 신났던 시간. 어른들이 읽어도 아주 좋을 소설! 작가의 전작 프린세스 마법학교도 얼른 주문했음 (사실 책상위에 벌써 놓여있음)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상세보기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펴냄
2005년 겨울부터 2007년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했던 장편소설을 한 권으로 모아 엮은 김연수 장편소설. 1990년대의 굵직한 사건들을 학생회의 간부로 있는 작중화자의 눈으로, 한 발짝 물러나서 바라보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역사적 기록들의 틈새에 처박힌 개인의 진실을 파고들어, 역설적으로 '밝힐 수 없는 공동체'의 내면을 밝히고 있다. 소설에는 1990년대를 살았지만 그 주변부에 내팽겨져 있던 수많은 인물

나도  살아 온 시절인데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묘사를 했을까? 중간중간 삽입되는 그 시절 풍경이 궁상이다.
90년대 전반을 좀 제대로 묘사해줄 사람은 없는가. 소설자체도 별로. 중간중간 어색한 문장은 누구 책임일까? 편집자? 작가?  최소한 잘못된 문장은 교정할 줄 아는 사람이 작가여야 하지 않나? 베스트셀러인가본데  내용만 따져보더라도 실망스러운 작품.

전학생 대소동(세인트 클레어의)(에니드 블라이튼 명작 2) 상세보기
에니드 블라이튼 지음 | 한언 펴냄
세계적인 영국 아동문학가 '에니드 블라이튼' 명작 시리즈 ② 『세인트클레어의 전학생 대소동』. 에니트 블라이튼의 대표적인 스쿨 시리즈인 '세인트클레어'는 패트와 이자벨 쌍둥이 자매가 원하지 않던 학교 세인트클레어에 들어가서 좌충우돌 학교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 세인트클레어 시리즈는 '말괄량이 쌍둥이'의 정식 한국어판 완역본으로, 10대 소녀들에게는 명작의 즐거움을, 20대 팬들에게는 과거의

어라, 1권이 검색되지 않아서 할 수없이 2권을..3권까지 구입하긴 했다. 그 유명했다던 지경사의 쌍동이 시리즈를 이제서야 읽어본다. 유명했을 이유를 알겠다. 꿈같은 시절 이야기. 그래도 이런 꿈이라도 갖게 해주는 게 어디냐..



사랑의 학교 3(창비 아동문고 156) 상세보기
E.데 아미치스 지음 | 창작과비평사 펴냄
초등학교 4학년인 주인공 엔리꼬의 눈을 통해 본 친구들과 이웃, 조국 사랑 이야기. 어린이들이 만들어내는 사랑과 평화의 세계.

결말이 뭐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손쉬운 처리법. 주인공의 전학. 그래도 읽어볼만하다. 학원가느라 바쁜 요새 아이들 논술대비 책만 읽지 이런 동화책을 읽을수나 있을까.


나이팅게일의 침묵 상세보기
가이도 다케루 지음 | 예담 펴냄
바티스타 스캔들로부터 9개월, 부정수소외래의 만년 강사 다구치와 로지컬 몬스터 시라토리가 돌아왔다!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에 이은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시리즈 2탄. 전편의 주인공 신경내과의 만년 강사 다구치와 후생노동성의 괴짜 공무원 시라토리가 소아과 병동을 주축으로 벌어진 의문의 토막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도조대학병원 소아과 병동에는 일명 레티


그럭저럭 읽을만한 작품. 병원무대라서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고 다양한 인간군상모습도 재미있고, 세번째작품이 기대된다. 단 번역이 끔직하다. 부정수소외래? 제대로 모르겠거든 자문이라도 구하지, 번역기를 돌린듯한 요상한 문장과 억지로 지어낸 단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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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그녀의 마지막 정신상담 상세보기
미셸 슈나이더 지음 | 아고라 펴냄
정신상담이 시작됐을 때, 그녀는 죽음과 손을 잡았다! 최고의 스타였던 마릴린 먼로의 죽음과, 정신분석이 그녀에게 미친 영향을 소설화한 작품. 마릴린 먼로와 그녀의 마지막 정신상담의 랠프 그린슨이 2년 6개월간 진행했던 정신상담의 내용을 큰 축으로, 세계적인 스타의 비밀스러운 죽음을 파헤치며 '인간의 욕망과 본질'이라는 원초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1962년 8월 4일 토요일 밤,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마릴린 먼로

마릴린 몬로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이 책에도 나와 있는 존 휴스턴의 강한 의견에 찬성하는 쪽이다.
마릴린을 죽인 건 할리우드가 아니라 그 놈의 빌어먹을 의사들입니다.그녀는 약물에 미쳤고,마릴린을 약물로 이끈 건 의사들이었습니다.
                                                                p228, 존 휴스턴

정신상담이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소비문화와 만났다. 이 비밀을 어떻게 이해할것인가?
이 추잡함을 어떻게 이해할것인가?
                                                               p461 아서 밀러


극도로 자신감이 없이  항상 애정을 갈구하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던 여인에 대한 해결책이 일주일에 5번있는
정신상담과 응급처치로 다량의 신경안정제 수면제 약물투여라...할리우드가 정신분석을 두손 들어 환영하던 60년대시절이라 일이 그렇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지만, 이 가련하고 흔들리는 여인에게 필요한 것은 "일용엄니"같이
호되게 야단치다가 친근하게 밥도 차려주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애정을 부어주는 존재였을텐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끊임없이 보고하며 의논하고 되새기는 짓을 하다가는 멀쩡한 사람도 이상해질것이 분명하다.

죽음을 캐는 르포가 아니라, 케네디형제와 마피아 등에 가려서 일반인들이 잘 모르던 배후의 정신분석의와 마릴린에 관한 이야기다. 결론이 나지 않은 의문사임만큼, 독자로 하여금 추측만 가능하게 하지만, 작가도 은연중에 정신분석의 랠프에 대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유죄선고를 하는듯하다.

프로이트의 딸 안나 프로이트 (자신의 영화 책등의 로열티를 안나프로이트재단에 남겨서 해마다 이 재단은 150만달러를 벌어들인다고 한다.), 트루먼 카포티와의 우정혹은 사랑,리 스트라스버그, 조 디마지오, 프랭크 시나트라 등등과 마릴린과의 관계도 흥미롭게 보여진다. 딱한 여인이다.

번외생각)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어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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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책을 읽다가 중간에 덮었다. 마당있는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원예가의 열두 달 상세보기
카렐 차페크 지음 | 맑은소리 펴냄
누구나 한번쯤은 씨앗을 심고 싹이 나오기를 가슴 두근거리며 지켜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시 속에서 여유 없고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씨앗도, 새싹도 가슴 두든거리는 기대감도 없다. 이 책은 당신의 삶 속에 작은 공간으로 주어질 자연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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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학교 읽는 중.
사랑의 학교 3(창비 아동문고 156) 상세보기
E.데 아미치스 지음 | 창작과비평사 펴냄
초등학교 4학년인 주인공 엔리꼬의 눈을 통해 본 친구들과 이웃, 조국 사랑 이야기. 어린이들이 만들어내는 사랑과 평화의 세계.


' 오늘은 이라고 쓰고 서 나는 잠깐 생각한다
  어떤 하루였나하고 점수를 주게 되면 몇점일까?
  새하얀 일기장은 나의 마음.
 사랑의 학교 종소리 따라 한장 한장 또한장 넘겨가면
 언젠가 나의 꿈과 만나겠지
 사랑의 학교 나의 학교 새하얀 알프스가 보이는 곳
 사랑의 학교 우리 학교 언제나 즐거운 나의 학교"

정여진이 부른 예전 티브이 만화주제가가 줄줄이 입에서 흘러나오니 유년기의 기억력은 정말 무섭다.
고등학교때 외운 상춘곡은 못 하겠는데.


주인공의 담임선생님이 독신인데 동화에 등장하는 노처녀 노총각들이 심심찮게 많다. 빨강머리앤에도 마릴라아주머니나 매튜아저씨를 비롯 여러명이 나오며 키다리아저씨도 주디만나기전엔 노총각이었고 ...그리고는 또 없나?
덧붙여 슬픈 기억 하나, 사랑의 학교가 티브이영화로 제작되어 방송된적이 있다. 그런데.그런데..배경이 1차세계대전이었다. 그 어린애들이 커서 참전하여 포탄날리는 전쟁터에서 서로 만나고 옛일을 회상하는 구조로 만들어져서  그러다 몇명은 죽고 다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너무 잔인해서, 그 아이들이 커서 일차세계대전을 경험하게되는 게 역사적으로 맞다 해도, 굳이 그것까지 알고 싶지 않아서, 울면서 티브이를 껐다. 동화인데 이건 그냥 훌륭한 선생님밑에서 공부하는 착한 어린이들의 이야기인데, 동화인데 동화답게 만들어주지...왜 그렇게 만들었을까.

원작에 나와있는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이야기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주는 훈화내용을 보면 통일이후 이딸리아에 대한 강렬한 애정을 밑바탕으로 "순수하게" 작품을 썼겠지만,--작가는 초기 사회주의 영향을 받았다한다.-- 드문드문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적  새마을운동 관련 책을 읽고 바르게 살자라는 내용의 독후감을 부지런히 써냈던 낯간지러운 추억처럼.(그 사업의 중심에 전경환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이 담고 있는 좋은 내용들, 우정과 평등과 참교육에 관한 이야기들은 놓치기 아깝다.




4.
기억나지 않는 동화,소설 하나.
프랑스가 배경이고 쌍동이형제 혹은 그냥 형제가 나오고,
시골마을인데 부모없이 살면서 마을사람들이 싫어하는 고아소녀가 나오고
그런데 그 소녀가 점점 참해지고 이뻐지고 사람들에게도 신망을 얻고
형제의 동생과 사귀게 되고 그런데 신경질장이 병약한 형은 마을을 떠나 나폴레옹소속군인이 되고
알고보니 형도 그 소녀를 좋아해서 고향을 떠나버렸던  이야기.
중간 이야기들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중간중간 소녀이야기랑 막판 결말형이야기만 생각이 나는데
이 동화 혹은 소설의 제목은 뭐지?
     

5.
그리고 아주 옛날 읽었던 만화.일본만화를 번안했던것인데
아빠 엄마 아이들이 단란하게 사는 집, 주인공은 그집의 둘째딸.
학교생활이 즐겁게 그려지다가
갑자기 어이없이 엄마가 아파서 죽는 이야기.
왜 엄마를  갑자기 죽였을까?
원작이 있었나?

6.
21세기 기사단은 뭘 하는 애들이었지?
나찌에 대항하는 애들이었나?
기억나는 장면은 무슨 장교를 암살하러 들어가서 여자대원, 감시카메라등등을 연달아 쏘게되고
장교 비웃듯 네 권총은 몇연발이고 벌써 몇발 쐈으니 넌 총알없다.
그러자 여자대원 내권총은 그게 아니라 뭐뭐다! 총알이 남았다! 이러면서 쏘는데
왜 이런게 기억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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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다이제스트류에 실리곤 하는 재해영웅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신앞에 겸허하자란 신조로  위험한 곳은 가지 않고 추운곳은 싫어하며 극지방 오지체험 다큐는 늘 건너뛰는 사람인데--다른말로 이건 겁이 많은거다---"얼음에 갇히다""400일간의 남극일기"에 이은 남극시리즈의 한단계로 빌렸다.
 
다른 책들, 인듀어런스나 섀클턴자서전들을 함께 읽어야 감동이 배가 될듯하다. 이 책은 간략한 항해일지 조난일지라고 할까.
힘든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은 섀클턴이하 여러 선원들의 굳은 의지도  알겠, 비상시 팀을 위해서 개인이 할수있는 일이나 한계상황에서 개인의 잠재력에 대해서 생각케했지만 이 사건후 선원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변했나도 중요한 포인트일텐데 그부분이 없다. 세세하기보다는 간단하게 정리한 부분도 많아서 많이 아쉽다.
 섀클턴 선장이야 그후 탐험에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말만 들어도 속상하다. 힘들게 귀환하셔서 왜 그렇게 급히 가셨나.



부차적으로 관심가는 분야:포경선.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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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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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를 알게 되다.

이런 서적을 읽을때마다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참 뿌듯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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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와인

작년 2008. 2. 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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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와인:  조안 해리스 지음;  문학동네,


이 작가의 다른 작품
"오렌지 다섯조각"은 정말 재미있다.
그 작품은 추천한다.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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