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 혹은 단상'에 해당되는 글 47건

  1. 2009.11.05 디스 이즈 잇
  2. 2009.11.05 월하빙인이 되고 싶은 여자
  3. 2009.11.04 북퀴즈
  4. 2009.11.03 나는 갈매기
  5. 2009.04.22 역시나, 정이 안가.
  6. 2009.04.22 감독, 열정을 말하다. --지승호
  7. 2009.03.09 팬질의 시작?
  8. 2009.02.21 팬질 그 최고봉은?
  9. 2008.07.17 어쩌다가
  10. 2008.02.08 오늘의 잡일

 


   일말의 오해도 품지 않았던 사람들,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  그러나 세상은 가벼이 여기고 조롱거리로 삼았던 사람들이 작년과 올해  세상을 버리거나 떠나갔다. 그들을 위해, 혹은 내 자신을 위해 말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채로  나는  늘 침묵했었고 그들은  그리도 쉽게 떠나가버렸다. 
미안했다. 내 말한마디,  그들에게 전해지지 않았을테지만, 그래도 미안했다. 그들이 대통령이었건 대중스타였건 팝의 제왕이었건 나는 그래도 미안했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이젠 정말 해줄수있는게 없어서. 왜 눈치를 보았나 싶어서. 왜 떳떳하지 못했나 싶어서.

댄서오디션이 열리고 세계각지에서 몰려든 지원자들이 눈물을 글썽인채 인터뷰하는 첫장면부터 눈물이 나왔고, 진정한 프로페셔녈이 모인 콘서트 준비과정을 보며 저런 인물을 왜 그렇게 소모적으로 가십기사에서만 봐야했나 안타까왔다. 

고작 하잖은 연애커플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입방아찧던 내 일상의 값싼 소비를 부끄럽게 만들던, 진정한 예술가.  왜 그 마지막 삶의  고비를 넘기지 못 하셨나요? 

사족--모매체의 20자평에 화가 나다. "추문을 뺀"  잭슨의 모든것이라니!  위대한 아티스트의 마지막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 다큐에 추문이라는 선정적인  단어를   굳이 사용한  필요가 있었을까? 이미 고인이 된 사람을 향한  그 평론가의 마음씀씀이가 들여다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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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얘랑 걔랑 연애했으면 좋겠는데, 얘쟤랑 사귄다는 걸까?
저기 저애랑 여기 이쁜 얘랑 서로 알콩달콩하니 이쁘게 만나서
서로 좋은 인연이 되면 좋겠는데,
왜 거기  그 이상한 애랑 만나는걸까?
맘에 안들어.

월하빙인이 되려다  좌절하여
미져리의 캐시 베이츠가 되어버릴 것 같은 여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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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퀴즈

잡념 혹은 단상 2009. 11. 4. 07:21
북퀴즈란 것을 해보다.

The Book Quiz, by BluePyramid InterActive

결과로 나온 책은


p>
You're The Guns of August!
by Barbara Tuchman
Though you're interested in war, what you really want to know is what causes war. You're out to expose imperialism, militarism, and nationalism for what they really are. Nevertheless, you're always living in the past and have a hard time dealing with what's going on today. You're also far more focused on Europe than anywhere else in the world. A fitting motto for you might be "Guns do kill, but so can diplomats."
Take the Book Quiz at the Blue Pyramid.

 이거 너무 하잖아. 나 이런 사람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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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영화를 정말 부끄럽게도 "세번"씩이나 "개봉관"에서  봤다.  부산이 고향인 엄청난 야구팬도 아닌 주제에. 어쩌다보니 작년에 롯데를 응원했고 그리고 일주일에 엿새는 맘 졸여야하고 시즌이 끝난후 스토브리그때도 우리팀 선수 어디로 갈까봐 맘졸여야하는 그생활이 지긋지긋하고  무엇보다 거친 막말과 비난을 쏟아내야 진심어린 팬인줄 아는 사람들이 싫어서 팬생활을 집어치웠다. 올해는...그러나 이상하게 꽂혀버린 애정때문에 롯데가 바닥에서 길때 울적했고 로이스터감독님이 욕먹을때 억울했고 민한신이 아플때 울고 싶었고 다시 상승세를 탔을때 신바람이 났다. 가까스로 가을에도 야구하게 되었을때 환호했고, 1승만 올렸음 좋겠다고 주문처럼 되뇌이다가 1승하고 나서 미련을 접었다.
  그러나, 단 한번도 시즌중 롯데경기를 본적이 없다. 준플때도 역시나. 네이버로 하이라이트를 봤을지언정.
  그런데 플레이오프전과 코리안시리즈는 정말 희희낙락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죄다 관람했다. 
 왜냐구? 워낙 소심한지라....(진짜일까?) 긴장감을 견디지 못했다는게 맞다.

처음은 그냥 가서 봤고 두번째는 첫영화 포인트로 본게 걸려서 돈내고 봐야 다음 준플 첫경기를 이길것같은 예감에 퇴근후 달려가서 봤고 세번째는 스스로 만든 징크스에 걸려 추석연휴 첫날 아침일찍 달려가서 봤다. 오 마이 갓.

영화는 단조롭다. 이감독의 전작 비상도 무지 지리하게 만들어졌다고 봤고 오만석의 나레이션도 별로였는데, 야구 자체도 모르고 열광하는 팬심 자체도 전혀 모르는 무덤덤한 사람이 만들었다는 기색이 느껴진다. 그러나 선수단 뒷모습에 눈물콧물빼며 보는 수많은 퇴근후 와이셔츠입은 아저씨들에겐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아보였다. 
  영화보는동안 감기 걸린 사람이 많네 싶을정도로 코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는데, 살펴보니 대다수 남성들이 코를 들이키며 눈물을 참고 있었다. 으..그냥 펑펑 울어버릴것이지. 
 


* 조주장이 다치는 그순간. ***새끼, 죽여버려 외치던  아저씨. 공맞는 순간보다 더 사람들이 분노하던 장면은 병원에 입원한 조성환선수가 시퍼렇게 멍든 얼굴과 새빨간 눈동자를 한 채 종이컵에, 괴로와하며 피범벅을  뱉어낼때다. 순간 치미는 홧덩어리를 모모구단 니네가 알리 없지.
---병실 머리맡에 나에게도 있는 아베다 향초가 있어서 반가왔는데, 나중에 보니 후원사에 아베다가 있더라. 슬며시 병실에 가져다 둔것일까? 아베다가 이런 다큐를 후원도 하는걸까.

*우리 민한신, 어깨를 두들기며 "와 이라노" 할때 진짜 눈물나오더라. 민한신 욕하는 인간들 내가 다 처리해주겠어란 다짐이 절로 생길정도로.

* 울다가 내가 쳐다보니 숨참다가 흐억 하고  숨몰아쉬던 옆자리 남학생, 미안했어. 쳐다봐서.

*웃기던 롯데팬들의 모습, 가장 공감되던것은 너무 잘해도 부담이고 4,5등하면서 가끔씩 싸움도 하고 그래야 좋다던 알반지 아저씨의 말씀. 

*이성득해설위원은 왜 넣었나? 조작이 분명한 화면. 듣기 싫은 목소리, 더 싫은 그사람의 해설. 간섭.편견.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 흥.

*관심없던 대성아. 재활잘하고 오너라. 그때까지 내가 롯데팬일지 야구팬일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년에 내가 다시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될지 난 모르겠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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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가 앞표지로 나온 이번주 씨네21 역시나  우리나라 최대의 거대기획사와 그 사장과 친밀하여서, 그래서 그 기획사 소속 배우들과 관련 영화 드라마를 팍팍 밀어주는 낌새가 느껴지는데,  도대체 왜 그러니? 씨네21은 반성해야해.니네 또한 정체된 거대권력과 호도세력이 되었음을.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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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좋아 다 괜찮다.
사람좋은 척하는,배부른  강남좌파  박모감독의 인터뷰내용은 역시나 느끼하기 짝이 없지만 나머지 감독들 인터뷰는 다 괜찮다.
그런데 도대체 왜 지승호는 왜 그런 것인가?
왜, 감독들에게 "설경구"랑 작업하지않냐고 그렇게 물어본것일까?
 치맛바람일으키는 아이돌누나팬들의 혼이 홀연히 들어간것처럼 묻고 묻고 또묻고 (세명에게 물은것같다 ) 설경구 극성팬임을 커밍아웃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당사자였음 너무 민망했을것이다. 설경구가 섭외부탁했을리도 없는데.
 
영화계 거대산맥  강우석라인과 박찬욱라인에 대해서 좀더 캐물어보려고 그랬을까? 그랬다면 바라는 답이 나오지 않았으면 삭제해주는게 나같이 이상한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을 방지하기위해서라도 예의일텐데.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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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편한 팬질을 하고 싶다. 오래된 습관탓인지 복잡다단하고 철저한 방어기제를 띤 감정으로 팬질이 시작된듯하여서, 그리고 상당히 인터넷 여론상 열세인 상황인지라 이 것을 덮어야하나 아니면 가볍고 평범한 호감형 "네티즌"으로 역변신해야할지 망설여진다. 더 웃긴 것은 좋아하는 이유가 불순하여서. 내 욕망이 투영된 상황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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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든 생각.

나는
팬질로
대통령도 만들었다!
우우하하하하


부산시장인가 낙선하고 났을때
눈물을 흘리며 노사모홈피에 글을 올렸으며
(단체메일이었지만 답메일도 받았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던가...)
아무도 그를 대통령감으로조차 생각지 않았을때
홀로 "노무현대통령론"을 떠들고 다녔던 사람이 아니던가, 내가.
(선거운동을 돕고 어쨌고 그랬다는 것은 아니나
나로 인해 그분께 투표하신 분이 한두분은 아니리라 믿는다)

이만하면
꽤 성공한 팬생활 아닌가?
(그후 그분의 고난이며 실책이며 여러면에서의 평가는
이런 뿌듯한 자리에서 할말은 아니고)

생일선물이며 조공이며
기부며 자선활동까지 벌이면서 스타의 이미지까지 관리하며
사회적 동의를 얻으려 애쓰는  
여러 아이돌스타 팬들의  각종 지극정성을 무심히 보다 든 회고담이다.
원래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이다.

그냥 좋아하면 되는거지, 뭐..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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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잡념 혹은 단상 2008. 7. 17. 06:17

일년전에는, 아니 올 삼월까지만 해도
손민한도 이대호도 모르고
강민호란 이름 석자도 정말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어쩌다가 야구를 보게 되고 롯데를 다시 보게 되고
어쩌다가 롯데를 응원하는 사람이 되어버려서
내가 걔네들 5연패에 전전긍긍하며 애타하는 사람이 되어버린거지.

내가 어릴적 좋아한것은 김재박이 있던 엠비씨 청룡이었다구.
야, 좀 잘해라 이것들아.
부산팬들이 불쌍하다.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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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책을 읽다가 중간에 덮었다. 마당있는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원예가의 열두 달 상세보기
카렐 차페크 지음 | 맑은소리 펴냄
누구나 한번쯤은 씨앗을 심고 싹이 나오기를 가슴 두근거리며 지켜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시 속에서 여유 없고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씨앗도, 새싹도 가슴 두든거리는 기대감도 없다. 이 책은 당신의 삶 속에 작은 공간으로 주어질 자연의 선물..





2
사랑의 학교 읽는 중.
사랑의 학교 3(창비 아동문고 156) 상세보기
E.데 아미치스 지음 | 창작과비평사 펴냄
초등학교 4학년인 주인공 엔리꼬의 눈을 통해 본 친구들과 이웃, 조국 사랑 이야기. 어린이들이 만들어내는 사랑과 평화의 세계.


' 오늘은 이라고 쓰고 서 나는 잠깐 생각한다
  어떤 하루였나하고 점수를 주게 되면 몇점일까?
  새하얀 일기장은 나의 마음.
 사랑의 학교 종소리 따라 한장 한장 또한장 넘겨가면
 언젠가 나의 꿈과 만나겠지
 사랑의 학교 나의 학교 새하얀 알프스가 보이는 곳
 사랑의 학교 우리 학교 언제나 즐거운 나의 학교"

정여진이 부른 예전 티브이 만화주제가가 줄줄이 입에서 흘러나오니 유년기의 기억력은 정말 무섭다.
고등학교때 외운 상춘곡은 못 하겠는데.


주인공의 담임선생님이 독신인데 동화에 등장하는 노처녀 노총각들이 심심찮게 많다. 빨강머리앤에도 마릴라아주머니나 매튜아저씨를 비롯 여러명이 나오며 키다리아저씨도 주디만나기전엔 노총각이었고 ...그리고는 또 없나?
덧붙여 슬픈 기억 하나, 사랑의 학교가 티브이영화로 제작되어 방송된적이 있다. 그런데.그런데..배경이 1차세계대전이었다. 그 어린애들이 커서 참전하여 포탄날리는 전쟁터에서 서로 만나고 옛일을 회상하는 구조로 만들어져서  그러다 몇명은 죽고 다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너무 잔인해서, 그 아이들이 커서 일차세계대전을 경험하게되는 게 역사적으로 맞다 해도, 굳이 그것까지 알고 싶지 않아서, 울면서 티브이를 껐다. 동화인데 이건 그냥 훌륭한 선생님밑에서 공부하는 착한 어린이들의 이야기인데, 동화인데 동화답게 만들어주지...왜 그렇게 만들었을까.

원작에 나와있는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이야기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주는 훈화내용을 보면 통일이후 이딸리아에 대한 강렬한 애정을 밑바탕으로 "순수하게" 작품을 썼겠지만,--작가는 초기 사회주의 영향을 받았다한다.-- 드문드문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적  새마을운동 관련 책을 읽고 바르게 살자라는 내용의 독후감을 부지런히 써냈던 낯간지러운 추억처럼.(그 사업의 중심에 전경환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이 담고 있는 좋은 내용들, 우정과 평등과 참교육에 관한 이야기들은 놓치기 아깝다.




4.
기억나지 않는 동화,소설 하나.
프랑스가 배경이고 쌍동이형제 혹은 그냥 형제가 나오고,
시골마을인데 부모없이 살면서 마을사람들이 싫어하는 고아소녀가 나오고
그런데 그 소녀가 점점 참해지고 이뻐지고 사람들에게도 신망을 얻고
형제의 동생과 사귀게 되고 그런데 신경질장이 병약한 형은 마을을 떠나 나폴레옹소속군인이 되고
알고보니 형도 그 소녀를 좋아해서 고향을 떠나버렸던  이야기.
중간 이야기들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중간중간 소녀이야기랑 막판 결말형이야기만 생각이 나는데
이 동화 혹은 소설의 제목은 뭐지?
     

5.
그리고 아주 옛날 읽었던 만화.일본만화를 번안했던것인데
아빠 엄마 아이들이 단란하게 사는 집, 주인공은 그집의 둘째딸.
학교생활이 즐겁게 그려지다가
갑자기 어이없이 엄마가 아파서 죽는 이야기.
왜 엄마를  갑자기 죽였을까?
원작이 있었나?

6.
21세기 기사단은 뭘 하는 애들이었지?
나찌에 대항하는 애들이었나?
기억나는 장면은 무슨 장교를 암살하러 들어가서 여자대원, 감시카메라등등을 연달아 쏘게되고
장교 비웃듯 네 권총은 몇연발이고 벌써 몇발 쐈으니 넌 총알없다.
그러자 여자대원 내권총은 그게 아니라 뭐뭐다! 총알이 남았다! 이러면서 쏘는데
왜 이런게 기억이 나지.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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