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로맨스소설에서의 단순하고 징징대는 여인네캐릭터가 아닌
가녀린듯하면서도 심지 굳은 여인.

2.고차원의 무술실력을 갖추고 있는 내공깊은 여인

3.역시 소설 속 남자주인공 모두가 반하는 상당한 미모

4.애교 많거나 남자에게 앵기는 스타일이 아닌 조신한 태도

5. 당연지사 요구되는 연기력.


==> 결론 최강희.

1. 시트콤이나 지금처럼 자연인 최강희의 매력을 살린 역활이 아닌
어른들은 몰라요나 나에서의 초장기 배역은 자아가 강한 차분한 여학생이었음

2. 제대로 된 무술은 배운 적없으나 평소 달리기를 즐겨하고 유연한 몸동작을 본건대
몇몇개의 눈갈림 액션씬이나 포즈는 취할수있을것이라 사료됨

3. 펭귄입술과 두꺼운 손만 빼면 갈색눈동자와 하얀 피부 길쭉한 몸매로 완벽

4. 1에서처럼 연기시 가능

5.대사처리가 아직도 일정한 습관대로 머리를 흔들며 움직이는데
강한 몇달간의 트레이닝을 거치고 본인이 노력시 극복가능할것이라 예상.

! 여주인공 수정--임옥빈으로.
                      일단 기본적 무예실력 되고, 남자에게 살랑거리지 않을 뚝심있는 태도.
                      약간의 체중조절후에 나오면 적당할것같음

수정이유--최강희가  많이 미워졌음.나에 나올때의 외모정도면 괜찮을것같음.


그러면 상대역으로는?
적절한 카리스마와 외모로는 장동건.
그러나 본인이 외면할것같음. 개봉영화 세편정도 줄줄이 망하면 복귀가능성.

극은 미니시리즈보다는 사부작정도의 특집극이 적당할것같음.
속도감 있는 편성 설날이나 추석정도의 4일 연장.
로맨스 라인과 더불어 무협타이틀에 걸맞게 약간 고난이도의 액션씬 필요.


주연말고 조연급으로는 연록흔을 좋아하는 티없이 맑은 부하 무사 캐스팅 중요.
순수하고 애절하게 연록흔이 왕비가 되었을시 우는 연기 집중 조명할것.

악역의 비중 문제. 단순 악역? 복합유형?
4부작으로 끝낼시 악역의 설정까지 포함하기는 역부족.


무대세트 중요.
조잡한 세트가 아닌 CG로 확실하고 위엄있는 대궐과 전투씬되어야하나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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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도 가을과 그 이듬해 봄 여름까지 나는 태백산맥에 빠져들었다. 살아숨쉬는 사투리와 미처 알지 못하던 사상의 세계 역사의 물결 다채로운 인물군들에 푹푹 빠져들면서 한번 두번 되풀이 읽을때마다 매번 사모하는 인물이 바뀌는 체험을 했다. 태백산맥은 더 넓은 세상과 더 깊은 사고를 경험하게 하는 지침서였고 이른바 나홀로 의식화도 가능케하는 불온서적이었으며 어느 봄날 창문 넘어 들어간 폐쇄된 학교도서실에서 훔쳐내었다는 무용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조정래의 또다른 대하소설 한강과 아리랑을 읽지 않는 뻔뻔스러운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한강과 아리랑을 읽게 된다는 것은 사랑했던 남편이 세상떠서 딴남자랑 재혼하는 느낌이라고 내 첫사랑을 지키겠다며 말이다.


무엇보다 열여섯 소녀에게 그 어렵고 충격적이었던 장편소설을 매번 탐독케한 가장 커다란 이유는 소화와 정하섭의 사랑이었다.일권 맨앞장에 펼쳐지는 한밤중의 정사씬은 머리뒷꼭지를 강하게 내려치는 충격을 주는 대단한 흡인력이었다. 어린 시절 너같이 이쁜애가 왜 무당딸인지 모르겠다며 비파를 나눠주던 양조장 집 잘 생긴 아들과 무당딸 소화와의 인연,그리고 둘의 무의식상태 끝없이 놓여있던 사랑의 운명,긴긴 세월 숨죽이며 기다리던 그 인연의 실타래가 빨갱이가 되어 나타난 정하섭으로 인해 불붙어 터지던 순간을 목격한 열여섯 소녀가 어찌 그 책을 내려놓을수 있었겠는가? 둘이 알고 보니 고모 조카 근친사이였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도 않았으며 이곳저곳을 뒤적이며 등장인물의 나이를 도표로 그려보다 정하섭이 소화보다 연하라는 사실까지 알게되며 그이후 몇번의 수정작업으로 비파사건이후 대화 한번 나눈 적 없던 그들의 과거가 기찻간에서 만나게 된 걸 보고 역사왜곡이라며 흥분하기도 했고 둘의 나이 또한 은근슬쩍 교정된것에 지금도 불만이다. 해방되기 네해전이 해방되기 이태전인가로 바뀌었던가.


소화란 어떤 인물인가, 누군가 태백산맥을 읽고 잠을 자려 하는데 온통 천장에는 소화가 둥둥 떠있었다고 고백할만큼 소화는 한국소설 최고의 미덕을 갖춘 여성이다. 이 소설에서 작가 조정래는 소화에 대해 거의 완벽을 추구한다, 흠하나 가질 것없이 말이다. 우선 미모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절세미녀인데 그 미모가 책방딸 정님이처럼 헤퍼보이는 가벼움이 아니라 화단에 피어있는 수국처럼 조용하고 기품있는 아름다움이며 피부는 우유빛 거기다 몸도 정하섭시각으로 보면 글래머이고 거기다가 무학임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총명함을 갖추고 있으며 속깊은 배려심과 사려깊음으로 정하섭을 감싸안는다. 그렇다고 허무맹랑하게 착해빠진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분간하며 할말은 해가며 사는 사리분별력도 갖추었다. 사랑에 목숨거는 열녀이기도 하다. 오 이런 완벽한 여성이 도대체 있단 말인가? 한가지 더 하자면 내림굿받은 무녀로서 굿판도 무지 잘 치뤄내는 훌륭한 직업여성이다. 정말 완벽한 여성이다. 존재 가능한가? 과연?


이 소화는 단 한번 형상화되었다, 태백산맥이란 소설 자체가 워낙 시비거리가 될수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었으므로 이것은 당연히 통일되면 만들어져야할 미니시리즈 감이라 여겼기때문에 임권택 영화화는 시작부터 미덥지 못했고 역시나 그영화는 소백산맥수준이며 염상구와 외서댁의 러브스토리라는 평을 얻게 되었다.무엇보다 이영화 캐스팅을 보고 소화의 절대적 지지자인 나는 뒤로 넘어간다. 어떻게 오정해인가? 그녀가 이쁜가? 그녀가 아름다운가? 소리를 할수있다는 이유로, 동양적으로 생겼다는 이유로 소화로 캐스팅될수있다니, 소설속 어디를 봐도 모든 사람이 다 소화의 미모를 인정한다.그시절에 오정해를 데려다 놓으면 과연 백명중 몇명이 이쁘다 할것인가? 곱다는 말은 다섯명쯤 할것이고 똘똘하게 생겼다는 말은 열명쯤 할것이다. 이리하여 나도 소화처럼 한 남자를 끝장나게 사랑해줄거야라고 은연중에 마음먹고 있던 스물셋 여대생은 좌절했다.과연 조정래선생은 그 캐스팅에 흡족했을까? 외서댁 방은진이 더 이뻤다.



소화의 캐스팅 작업은 영화화이전부터 진행되었다 괄호열고 나 혼자서 괄호닫고


일순위로 등장한 사람은 전미선이었다. 그 당시 드라마 토지에서 순하디 순한 여자 봉순이의 청소년역이었고 특집극 만남에서는 무당이 되는 나비역으로 나올 만큼 단정한 입술선에 동양적인 미모가 소화에는 적합하다 여겼으나 평범해진 미모와 늘씬하다 묘사된 소화에 비해 신장이 좀 열세인 관계로 아쉽게도 멀어졌었다. 청소년기때의 미모로 보면 여전히 조용하고 사려깊은 소화역으로 지금도 괜찮다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현재 일순위는 심은하. 보면 볼수록 예쁜 그녀의 얼굴과 청춘의 덫에서 보여준 나직하나 강해보이는 연기톤으로 최고의 소화가 될수있으리라 생각한다.심은하의 얼굴은 처음 보면 밋밋하지만 여백이 많은 만큼 여러 느낌을 낼수있는 연기자이고 그녀의 안정된 목소리 또한 침착하고 나서지 않는 소화역엔 모자르지 않으리라 생각하나 그녀는 왜 은퇴중인가? 나이들어 복귀할수록 맡을 수있는 배역엔 한계가 있는데 말이다. 빨리 우리나라가 통일되고 원작 그대로 일체의 가감없이 드라마화 되어 심은하가 꼭 소화역활을 했으면 좋겠다. 심은하 그녀 스스로 도 소화역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잡지 인터뷰에서 하기도 했다.어머니가 읽고 권하셨다는 소설이었다지만 소화역활을 해보고 싶다는 여배우 그 이전에도 없었고 그이후에도 내기억엔 없다. 최소한 원작을 미리 읽어보고 소화역을 감지해내는 배우라야 한다는 것이 독자로서의 한소리다.

심은하가 아니라면 한가인도 있으나 유부녀인 그녀가 과연 노출씬을 얼마정도 감수할것이며 또한 언론의 이슈화는 번번히 남편의 반응일것이라 점수가 깍인다. 더군다나 한없이 무댓가의 사랑을 베푸는, 현세에서의 삶엔 바라는 것이 없으며 단하나 애하나 낳아 기르는 것이 소원인 이 엄청난 아가페적인 사랑의 주인공을 하기에 한가인은 참 똑똑해보인다는 게 문제.

김태희 또한 외모는 이쁘장하나 그냥 철부지로만 보이는 것이 단점, 틀에 박힌 듯한 인형같은 외모와 과연 연기력이 따라올수 있을까라는 의문. 솔직히 책방 딸 정님역에 적합할것같다.

그리고 가장 가능성있는 사람은 수애가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평범한 외모가 절대 맘에 들지 않지만, 진중한 분위기와 단아함 사극을 이미 경험했다는 것, 고전적 외모라는 점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흡족해하는 배우일것이다.그러면 또나는 흥분하겠지.수애가 어디가 이쁘냐구 말이다.참해보이는 것과 절대 미모는 틀린 문제라고 말이다.

손예진? 간단하게 한마디로 말하자면 울산큰애기가 벌교처녀를 연기할수는 없는 법이다

소화와 함께 걸출한 지적인 주인공인 이지숙역은 누가 되든지 별 감흥이 없었으나
[여자 정혜] [박수칠때 떠나라]에서 훌륭한 연기와 미모를 선보이며
단조로왔던 한국 영화판 여성 캐릭터의 영역을 넓혀 줄 기대감을 안겨주는
김지수가 적역이다!




10.20--새롭게 고려중인 여배우가 두명 생겼다. 하노이의 신부에서 열연한 김옥빈과 기획사의 판단미스인지 청순가련형얼굴로 이상한곳에 휘둘리며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남상미다. 살이 빠져버린 김옥빈이 아쉽지만 볼살을 좀더 보태면 복사꽃처럼 화사한 미모가 어울릴것같고 남상미의 청승맞은 외모는 늘 가련한 정통멜로극의 여주인공으로 딱일것으로 늘 주장해왔었는데 눈웃음을 헤프게만 쓰지 않으면 괜찮을것같다.

백건우와 함께 내한한 윤정희여사를 보니 소화어머니로 제격일것같다는 생각이 든다.소화와 정하섭, 조카와 고모와의 동침사실을 알고 몸부림치다 죽어버리는 한씬으로만 나와도 인상적이리라.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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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생 조지 클루니 62년생 탐 크루즈 63년생 브래드 피트 훌쩍 뛰어넘어서 72년생 앤트워스 밀러까지 여러 오빠야들이 이 누이동생을 기쁘게 해주고있다. 집채만한 꺼먹돼지를 기르고 있으면서 독신고수하고 있는 "몸과 마음과 머리"가 즐거운 조지클루니 오빠나 졸리에게 이쁨받으며 매덕스와 자하라를 잘 양육하고 있는 브래드 오빠뿐만 아니라 우주전쟁에서는 파삭 초췌해진 모습과 들려오는 여런 가쉽덕택에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를 다 구겨버렸던 탐 오빠까지 미쓰리--미션임파서블3에서 멋지게 돌아와 이 바다건너 누이는 흐뭇하다.
(그렇다. 난 정녕 누이동생의 기분으로 오빠들을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시원한 액션물 한편쯤은 깔끔하게 나와주어야 좋은데, --정녕 최고는 스피드!그담엔 다이하드!--미션임파서블이 올해 그 몫을 해내준다. 아무 생각없이 보고 즐겨라.호탕하게 즐거우니.

62년생이면 올해 한국나이로 45세, 그런데도 그 연세에 반듯한 자세로 전력질주하는 탐오빠의 팔뚝근육을 보라,
울룩불룩 보디빌더용이 아니라 적당한 탄력과 꾸준한 노력이 깃들인 근육을 보며
또 뒹굴고 뛰어내리고 발로 차이는 몸사리지 않는 험난한 액션을 보면서

혹자는 나이들었다 평해도 또 이번주 미국 흥행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하여도
사이언톨로지 광신도이건 연하애인땜에 소파에서 폴짝폴짝 뛰었다 해도
그의 성실함과 프로페셔널에 박수를 보낸다.짝짝짝!
오빠 화이팅~~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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