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오른 생각, 류승범이 염상구 역활을 잘, 너무도 잘 표현해줄것이란 생각.
그러나 영화 태백산맥에서도 염상진역배우는 이름조차 몰랐던데 비해
김갑수가 외서댁과의 러브스토리 주인공이 되어버리며 주연으로 등극했던것처럼,
잔인무도하고 파렴치하나 인간적인 이 역활을
류승범이 천부적으로 타고난 자신의 끼를 극도로 활용하여 과시하여
염상구에게 면책특권을 발휘하게 될것이라는 우려감.

태백산맥의 주인공은 하대치, 염상진 이지,
결코 염상구가 아니란것,
인간적인 염상구에 대한 매력이 곧 공산주의자 염상진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
해방전후 고뇌하고 행동하던 젊은 공산주의자들에게
또다시 비인간적, 폭력적 등등 과오이상의 굴레를 던져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

그러면 더 중요한 것은 염상진이라는 걸출한 공산주의자를 누가 연기해나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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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좋을까?
마녀가 되어버린 고수희?
아님 황정민?


계산되지 않은 사랑을 보여주던
달의 제단 속 아름다운 여인 정실이,


누가 하든
각각의 맛이 우러나오겠지?
연극이라면 더블캐스팅하련만.

남자주인공은,
누가 하든 평균은 되겠다 싶은 게
정말 이 남자애는 유약하고 하찮고
평범하고 쉬운 존재였나보다.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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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 야오이소설까지 캐스팅을 하고 싶어졌는지 모르지만, 이 소설을 읽을때마다 정말 머리에서 떠나지않는 이미지가 김남일이었다. 세상앞에서 자유롭고 당당하고 내적으로 단단한 남자 강해원역으로 김남일 말고 다른 대안이 없다.외모나 자신감있는 태도나 착한 몸매나 남성미 물씬 풍기는 분위기까지.작가가 김남일을 염두에 두고 쓴게 아닐까 의심들 정도로 김남일 아주 정확히 연상되어버리는데, 김남일이 배우가 아니라 축구선수라는게 문제다. 별같지도 않은 놈팽이들이 몸이나 불려서 몸짱이고 나발이고 하는데, 다들 쭉정이같다.간단한 비유로 헬스에서 다져진 몸을 자랑하는 것들은 밭에서 김을 매거나 광산에서 석탄을 캐라고 시키면 삼십분도 못되어 너불러져 버릴 것같은 의지박약의 남자들이고, 혼자 지 잘난줄만 아는 대가리 빈 마초가 아닌 진정 남자다운 당당함과 시니컬함이 공존하는 이 강해원의 분위기는 김남일밖에 없다는 말.



제희는 생각나지 않는다.
떠오르는 얼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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