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오른 생각, 류승범이 염상구 역활을 잘, 너무도 잘 표현해줄것이란 생각.
그러나 영화 태백산맥에서도 염상진역배우는 이름조차 몰랐던데 비해
김갑수가 외서댁과의 러브스토리 주인공이 되어버리며 주연으로 등극했던것처럼,
잔인무도하고 파렴치하나 인간적인 이 역활을
류승범이 천부적으로 타고난 자신의 끼를 극도로 활용하여 과시하여
염상구에게 면책특권을 발휘하게 될것이라는 우려감.

태백산맥의 주인공은 하대치, 염상진 이지,
결코 염상구가 아니란것,
인간적인 염상구에 대한 매력이 곧 공산주의자 염상진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
해방전후 고뇌하고 행동하던 젊은 공산주의자들에게
또다시 비인간적, 폭력적 등등 과오이상의 굴레를 던져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

그러면 더 중요한 것은 염상진이라는 걸출한 공산주의자를 누가 연기해나갈것인가.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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