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에는, 아니 올 삼월까지만 해도
손민한도 이대호도 모르고
강민호란 이름 석자도 정말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어쩌다가 야구를 보게 되고 롯데를 다시 보게 되고
어쩌다가 롯데를 응원하는 사람이 되어버려서
내가 걔네들 5연패에 전전긍긍하며 애타하는 사람이 되어버린거지.
내가 어릴적 좋아한것은 김재박이 있던 엠비씨 청룡이었다구.
야, 좀 잘해라 이것들아.
부산팬들이 불쌍하다.
사기만 하고 읽지 못 하였던 책들을 죽어라 읽어대는 중.
밀어붙이는 독서탓에 제대로 책의 묘미를 못 찾아내고 있지 않나 반성중.
예감했던 결말. 아무 사심없이 읽으면 재미있을 작품.
역시 미야베여사. 견고한 단편 6개가 참 좋다. 무엇보다 미미여사의 특징대로 훈훈한 인간미와 삶의 통찰이 느껴진다. 배경이 되는, 알바생도 두명이나 쓰고 있는, 책이 가득 차 있는 헌책방이 있는 마을에 살고 싶다. 이와씨같은 이렇게 생생한 활력이 있으면서 오래 세상을 지켜본 연륜을 지닌 정정하신 어르신이 있다면 더더욱. 제일 좋았던 단편은 '말없이 죽다' 미야베 미유키, 요근래 제일 많이 사들인 작가다.외딴집은 별로 읽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읽어는 봐야할것같고 갈등중이다.
책을 날림으로 읽었나 영 재미가 없다. 이 작가와 내가 어울리지 않는것인지. 시대배경은 내가 좋아하는 딱 그시절인데..책이 시공사답게 이쁘게 잘 만들었으나 이렇게까지 멋부리지 않아도 될듯하다. 예전 시그마북스 스타일로 책 내주면 안 될까 싶다.
몇해만인가 가슴두근거리며 동화를 읽은 기억이. 결말을 다 아는 동화책을 읽는거랑 이렇게 끝을 모르는 '새로 나온 동화"를 읽는 것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동화이니 해피엔딩이 당연함에도 스릴감 넘치는 위기를 겪는 주인공에 동화되고, 구태의연한 공주모습에서 벗어난 올바른 공주상을 만끽했던 신났던 시간. 어른들이 읽어도 아주 좋을 소설! 작가의 전작 프린세스 마법학교도 얼른 주문했음 (사실 책상위에 벌써 놓여있음)
나도 살아 온 시절인데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묘사를 했을까? 중간중간 삽입되는 그 시절 풍경이 궁상이다.
90년대 전반을 좀 제대로 묘사해줄 사람은 없는가. 소설자체도 별로. 중간중간 어색한 문장은 누구 책임일까? 편집자? 작가? 최소한 잘못된 문장은 교정할 줄 아는 사람이 작가여야 하지 않나? 베스트셀러인가본데 내용만 따져보더라도 실망스러운 작품.
어라, 1권이 검색되지 않아서 할 수없이 2권을..3권까지 구입하긴 했다. 그 유명했다던 지경사의 쌍동이 시리즈를 이제서야 읽어본다. 유명했을 이유를 알겠다. 꿈같은 시절 이야기. 그래도 이런 꿈이라도 갖게 해주는 게 어디냐..
결말이 뭐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손쉬운 처리법. 주인공의 전학. 그래도 읽어볼만하다. 학원가느라 바쁜 요새 아이들 논술대비 책만 읽지 이런 동화책을 읽을수나 있을까.
그럭저럭 읽을만한 작품. 병원무대라서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고 다양한 인간군상모습도 재미있고, 세번째작품이 기대된다. 단 번역이 끔직하다. 부정수소외래? 제대로 모르겠거든 자문이라도 구하지, 번역기를 돌린듯한 요상한 문장과 억지로 지어낸 단어들..
마릴린 몬로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이 책에도 나와 있는 존 휴스턴의 강한 의견에 찬성하는 쪽이다.
마릴린을 죽인 건 할리우드가 아니라 그 놈의 빌어먹을 의사들입니다.그녀는 약물에 미쳤고,마릴린을 약물로 이끈 건 의사들이었습니다.극도로 자신감이 없이 항상 애정을 갈구하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던 여인에 대한 해결책이 일주일에 5번있는
p228, 존 휴스턴
정신상담이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소비문화와 만났다. 이 비밀을 어떻게 이해할것인가?
이 추잡함을 어떻게 이해할것인가?
p461 아서 밀러
정신상담과 응급처치로 다량의 신경안정제 수면제 약물투여라...할리우드가 정신분석을 두손 들어 환영하던 60년대시절이라 일이 그렇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지만, 이 가련하고 흔들리는 여인에게 필요한 것은 "일용엄니"같이
호되게 야단치다가 친근하게 밥도 차려주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애정을 부어주는 존재였을텐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끊임없이 보고하며 의논하고 되새기는 짓을 하다가는 멀쩡한 사람도 이상해질것이 분명하다.
죽음을 캐는 르포가 아니라, 케네디형제와 마피아 등에 가려서 일반인들이 잘 모르던 배후의 정신분석의와 마릴린에 관한 이야기다. 결론이 나지 않은 의문사임만큼, 독자로 하여금 추측만 가능하게 하지만, 작가도 은연중에 정신분석의 랠프에 대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유죄선고를 하는듯하다.
프로이트의 딸 안나 프로이트 (자신의 영화 책등의 로열티를 안나프로이트재단에 남겨서 해마다 이 재단은 150만달러를 벌어들인다고 한다.), 트루먼 카포티와의 우정혹은 사랑,리 스트라스버그, 조 디마지오, 프랭크 시나트라 등등과 마릴린과의 관계도 흥미롭게 보여진다. 딱한 여인이다.
번외생각)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어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