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09.11.07 가을 지나가는 길
  2. 2009.11.07 골목의 가을
  3. 2009.11.06 미디엄의 둘째딸과 막내쌍둥이 1
  4. 2009.11.05 디스 이즈 잇
  5. 2009.11.05 월하빙인이 되고 싶은 여자
  6. 2009.11.05 최인호의 가족
  7. 2009.11.05 산문집 3권
  8. 2009.11.04 북퀴즈
  9. 2009.11.03 나는 갈매기
  10. 2009.11.02 더 라스트북

가을 지나가는 길

2009. 11. 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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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가을

2009. 11. 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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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지내나 불현듯 생각나서.
발목을  다친듯한 둘째.
(난 아직도 얘가 조지 클루니랑 만났다는 생각만 하면 질투로 활활 타오른다.
그래서 태그에 네 이름 안 넣는거란다.
난 유치하니까!)

찾아보니 어린게 트위터도 하나봐..

성장기를 맞아 미모가 조금 주춤한,
그러나 이쁜 막내 쌍둥이 마리
저 나라도 배꼽인사 시키는 것인지  딱 그 포즈다.
저 이쁜 얼굴을 안경으로 가려야하다니 안타깝다.

큰딸 애리얼은 안나왔나보다.
6시즌 봐야겠구나.



PaleyFest: Fall TV Preview Party for 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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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말의 오해도 품지 않았던 사람들,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  그러나 세상은 가벼이 여기고 조롱거리로 삼았던 사람들이 작년과 올해  세상을 버리거나 떠나갔다. 그들을 위해, 혹은 내 자신을 위해 말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채로  나는  늘 침묵했었고 그들은  그리도 쉽게 떠나가버렸다. 
미안했다. 내 말한마디,  그들에게 전해지지 않았을테지만, 그래도 미안했다. 그들이 대통령이었건 대중스타였건 팝의 제왕이었건 나는 그래도 미안했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이젠 정말 해줄수있는게 없어서. 왜 눈치를 보았나 싶어서. 왜 떳떳하지 못했나 싶어서.

댄서오디션이 열리고 세계각지에서 몰려든 지원자들이 눈물을 글썽인채 인터뷰하는 첫장면부터 눈물이 나왔고, 진정한 프로페셔녈이 모인 콘서트 준비과정을 보며 저런 인물을 왜 그렇게 소모적으로 가십기사에서만 봐야했나 안타까왔다. 

고작 하잖은 연애커플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입방아찧던 내 일상의 값싼 소비를 부끄럽게 만들던, 진정한 예술가.  왜 그 마지막 삶의  고비를 넘기지 못 하셨나요? 

사족--모매체의 20자평에 화가 나다. "추문을 뺀"  잭슨의 모든것이라니!  위대한 아티스트의 마지막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 다큐에 추문이라는 선정적인  단어를   굳이 사용한  필요가 있었을까? 이미 고인이 된 사람을 향한  그 평론가의 마음씀씀이가 들여다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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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얘랑 걔랑 연애했으면 좋겠는데, 얘쟤랑 사귄다는 걸까?
저기 저애랑 여기 이쁜 얘랑 서로 알콩달콩하니 이쁘게 만나서
서로 좋은 인연이 되면 좋겠는데,
왜 거기  그 이상한 애랑 만나는걸까?
맘에 안들어.

월하빙인이 되려다  좌절하여
미져리의 캐시 베이츠가 되어버릴 것 같은 여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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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가족

지금 읽는 2009. 11. 5. 07:18
가족 앞모습
최인호
샘터 11월호 가족을 읽고 울다. 손녀 정원이와의 따뜻한 일화를 소개하며, 살고 싶다는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낸 글에 가슴이 미어져 도서관 한켠에서 남몰래 울었다. 제발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셔서, 정원이 커서 사춘기 되어 할아버지랑 안 놀아주고 대화도 안 한다는 푸념글도 써주시길.
  하도 오랜시간 이 소설을 접해와서 그런가, 도단이나 다혜나 사모님이나 내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이웃가족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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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3권

지금 읽는 2009. 11. 5. 07:07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마종기 저
삶의 향기 몇 점
황동규

글 뒤에 숨은 글
김병익 저
마종기와 황동규는 중고등학교 동창이고, 김병익과 황동규는 대학동창이다.
시작은 마종기님의 산문집이었고, 소박하지만 진솔한 글에 끌려서  그와 연관된  사람들의 글을 하나하나 찾아읽는중이다.
마종기님의 증언에 의하면 그 유명한 황동규님의 즐거운편지는 고3 시절 동네 연상의 여학생에게 빠져 씌여진 시이며, 황동규님은 제대로 공부조차 하지않고 책한권 들고 등교하지 않았는데 늘 반에서 1등이었던 사람이였다한다.  황동규님은 잘생기고 공부잘하고 성격좋고 글도 잘쓰는 마종기라 하였고. 김병익님은 황동규가 막히는 것  없이 모든 것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하며, 황동규님은 김병익과 국비장학생이었다 한다. 마종기는 아동문학가 마해송의 아드님.황동규는 황순원의 아드님. 

가을이어서 그런지,요란하지 않게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산문집이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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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퀴즈

잡념 혹은 단상 2009. 11. 4. 07:21
북퀴즈란 것을 해보다.

The Book Quiz, by BluePyramid InterActive

결과로 나온 책은


p>
You're The Guns of August!
by Barbara Tuchman
Though you're interested in war, what you really want to know is what causes war. You're out to expose imperialism, militarism, and nationalism for what they really are. Nevertheless, you're always living in the past and have a hard time dealing with what's going on today. You're also far more focused on Europe than anywhere else in the world. A fitting motto for you might be "Guns do kill, but so can diplomats."
Take the Book Quiz at the Blue Pyramid.

 이거 너무 하잖아. 나 이런 사람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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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영화를 정말 부끄럽게도 "세번"씩이나 "개봉관"에서  봤다.  부산이 고향인 엄청난 야구팬도 아닌 주제에. 어쩌다보니 작년에 롯데를 응원했고 그리고 일주일에 엿새는 맘 졸여야하고 시즌이 끝난후 스토브리그때도 우리팀 선수 어디로 갈까봐 맘졸여야하는 그생활이 지긋지긋하고  무엇보다 거친 막말과 비난을 쏟아내야 진심어린 팬인줄 아는 사람들이 싫어서 팬생활을 집어치웠다. 올해는...그러나 이상하게 꽂혀버린 애정때문에 롯데가 바닥에서 길때 울적했고 로이스터감독님이 욕먹을때 억울했고 민한신이 아플때 울고 싶었고 다시 상승세를 탔을때 신바람이 났다. 가까스로 가을에도 야구하게 되었을때 환호했고, 1승만 올렸음 좋겠다고 주문처럼 되뇌이다가 1승하고 나서 미련을 접었다.
  그러나, 단 한번도 시즌중 롯데경기를 본적이 없다. 준플때도 역시나. 네이버로 하이라이트를 봤을지언정.
  그런데 플레이오프전과 코리안시리즈는 정말 희희낙락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죄다 관람했다. 
 왜냐구? 워낙 소심한지라....(진짜일까?) 긴장감을 견디지 못했다는게 맞다.

처음은 그냥 가서 봤고 두번째는 첫영화 포인트로 본게 걸려서 돈내고 봐야 다음 준플 첫경기를 이길것같은 예감에 퇴근후 달려가서 봤고 세번째는 스스로 만든 징크스에 걸려 추석연휴 첫날 아침일찍 달려가서 봤다. 오 마이 갓.

영화는 단조롭다. 이감독의 전작 비상도 무지 지리하게 만들어졌다고 봤고 오만석의 나레이션도 별로였는데, 야구 자체도 모르고 열광하는 팬심 자체도 전혀 모르는 무덤덤한 사람이 만들었다는 기색이 느껴진다. 그러나 선수단 뒷모습에 눈물콧물빼며 보는 수많은 퇴근후 와이셔츠입은 아저씨들에겐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아보였다. 
  영화보는동안 감기 걸린 사람이 많네 싶을정도로 코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는데, 살펴보니 대다수 남성들이 코를 들이키며 눈물을 참고 있었다. 으..그냥 펑펑 울어버릴것이지. 
 


* 조주장이 다치는 그순간. ***새끼, 죽여버려 외치던  아저씨. 공맞는 순간보다 더 사람들이 분노하던 장면은 병원에 입원한 조성환선수가 시퍼렇게 멍든 얼굴과 새빨간 눈동자를 한 채 종이컵에, 괴로와하며 피범벅을  뱉어낼때다. 순간 치미는 홧덩어리를 모모구단 니네가 알리 없지.
---병실 머리맡에 나에게도 있는 아베다 향초가 있어서 반가왔는데, 나중에 보니 후원사에 아베다가 있더라. 슬며시 병실에 가져다 둔것일까? 아베다가 이런 다큐를 후원도 하는걸까.

*우리 민한신, 어깨를 두들기며 "와 이라노" 할때 진짜 눈물나오더라. 민한신 욕하는 인간들 내가 다 처리해주겠어란 다짐이 절로 생길정도로.

* 울다가 내가 쳐다보니 숨참다가 흐억 하고  숨몰아쉬던 옆자리 남학생, 미안했어. 쳐다봐서.

*웃기던 롯데팬들의 모습, 가장 공감되던것은 너무 잘해도 부담이고 4,5등하면서 가끔씩 싸움도 하고 그래야 좋다던 알반지 아저씨의 말씀. 

*이성득해설위원은 왜 넣었나? 조작이 분명한 화면. 듣기 싫은 목소리, 더 싫은 그사람의 해설. 간섭.편견.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 흥.

*관심없던 대성아. 재활잘하고 오너라. 그때까지 내가 롯데팬일지 야구팬일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년에 내가 다시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될지 난 모르겠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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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북

지금 읽는 2009. 11. 2. 20:17
더 라스트 북
조란 지브코비치 저/유영희
올해 내가 도서관에 비치신청했던 책중 가장 민망했던 작품.
저 책표지에 있는 문구는 과연 사실일까?
메타스릴러 어쩌구 하면서 묘한 장르를 창조하였던 출판사홍보부는 과연 뿌듯했을까?
대한민국 국고를 낭비시켰다는 죄책감이 들었던 책. 아니 서울시예산안을 낭비한건가?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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