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는 보수적 ·반()볼셰비키적인 귀족 ·대지주를 비롯한 부르주아 및 그 추종자들로서, 학술상()의 호칭이 아닌 통속적 명칭이다. 즉, 혁명 당시에 좌익적() 혁명파가 붉은 색을 그들의 상징으로 삼고 적위군()을 조직한 데 대해, 보수적 반혁명파는 백색()을 상징으로 하여 그들의 군대를 백위군()이라 자칭한 데서 연유한다. 오늘날 이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미국이며, 그들 중에는 반공진영()의 기수()로서 활약하는 사람이 많다. 만주(滿)로 망명해온 자도 많았으나, 제2차 세계대전 뒤 대부분 소련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백러시아인’이라고 하는 경우는 러시아연방 북서부 벨로루시공화국의 주민을 가리킨다.

박경리선생님의 토지에서 백계러시아인란 말을 처음 봤다. 하얀 피부의 미인인 임명희를
추억할때나  용정이나 연해주일대--확실하지는 않다---를 이야기할때 나오던 단어였다.이질감이 느껴지던 미모의 임명희 (지금 생각하면 이영애정도의 피부색깔이었을까?) 에게 부합하던 단어였던지라  이 백계러시아인이 확실하게 무엇을 말하나 참으로 오랜시간 궁금했었다. 백인종이라서 줄여서 말했나,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확실하게  백군을 의미한다면 왠지 정치적 냄새가 물씬 나서,  고혹적이고 외로왔던 여인 임명희에게 붙여주기엔 왠지 때가 묻은 듯해 아니었으면 했었다.
 
이야기 러시아사를 읽고 있노라니 이젠 백러시아란 단어를 만났다. 백러시아.

정식명칭은 벨로루시공화국(Republic of Belarus)으로 'Belorussia'라고도 표기한다. 국명은 'White Russia'를 의미하여 예전에는 백러시아라고도 불렸다. 북쪽으로 라트비아, 북동쪽으로 러시아, 남쪽으로 우크라이나, 서쪽으로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접한다. 폴란드와의 국경 근처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혼합원시림인 자연보호지가 있어 유럽들소가 서식하며, 국토 북부에는 빙하작용으로 만들어진 호소()와 퇴석()이 많이 있다. 국명처럼 주민들은 흰 피부와 회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고 흰색을 좋아하여 흰옷을 즐겨 입으며 가옥의 벽도 하얗게 칠한다. 행정구역은 6개주(voblasts')와 1개 자치구(horad:민스크)로 이루어져 있다.
박경리선생님이 지칭하신 백계러시아인은 당연히 두산대백과사전에 실린 저 설명이
맞을것이다. 근데 백러시아, 여기 사람들이 흰피부와 회색눈동자를 가지고 있다니,
왠지 글자 하나 차이지만, 이쪽에 더 끌린다.

이러나 저러나 결론, 그동안 참 나는 무지했고 지금 역시나 많이도 무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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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시대에 대한 궁금증이 중세로 넘어가더니,
이어서 동로마사, 그리고 중동사 그 이후 러시아사로
넘어갔다. 이제 궁금해지는 사항이 중국근대사,
(드디어 "천안문"이 읽혀질 때인가 싶다)
그리고 중학교시절 읽고 덮어버린, 읽을 마음조차 들지
않던 도스토예프스키.(써놓기만 해도 무서워진다.
나는 어리석은 사람인지라..)


역사서적을  쭈욱 관통해나가면서
이렇게 수박겉핥기식으로 대강 접하기만 했어도
깨닫게 되는 점, 내가 얼마나 무지했었나 이다.
좀더 많이 알고 이해하고 받았들였더라면,
                                         이렇게 평범하니 지냈다하더라도,
                                         세상사를 다르게 받아들였을텐데.
       내가 놓쳐버린 그 사건, 그 사람, 그 시간들이 아쉽다.
       게으른 자가 무슨 말을 하리.




---갑작스레 생각이 나서 적게 되는 포스트, 다음엔 몇달후에 적게 될까?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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