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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 문예봉, 차홍녀 등등 30년대 후반, 40년대 초반
세상을 주름잡았다던 천재배우들의 이야기가 알고싶어서
이 분야를 좀 뒤져봤지만,
상당수가 돌아가시거나 북으로 가셔서
자료부족인지 자료조사부족인지
라디오연속극마냥 허술하다.

이재룡 이승연나오던 드라마나 제대로 볼걸
후회스럽고 어릴적 기억에 동아일보인지에
황철을 다룬 소설이 연재되었던것같은데
그것도 찾기 힘들다.

연극무대에 선 배우들이 얼마큼 연기를 잘했는지
어떤 정신으로 연기를 했는지
그시절 연극은 어느정도의 관심을 모았는지
정말 궁금하건만.

이시절이야 오래전이라 친다지만
하다못해
김동원씨가 남한산성연극에서 항복하고 치욕의 현장에서 뒤돌아
천천히 계단을 올라가는 뒷모습연기가 엄청났다든지
요새는 별 개성도 없는 연기자인 서인석씨가 극단신협인지에서는
대단한 기대주였다든지 하는 그런 구전설화들을
실제로 확인할 기회는 없는 것인가.

요즘 십대들에게 최진실 실제 인기를 설명하는 것처럼
한국연극계가 빛나던 순간들은 감잡기 어렵네.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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