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는 여러모로 부러운 작가다. 언론을 적당히 구슬리고 대중들을 친절하게 안내할 줄 아는,
"영리함"을 갖춘 사람이다. 뛰어나게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 분이나 도저히 따라잡을수없는 통찰력을
가진 분들에게만 "좋은 말"을 내놓을 줄 아는  속좁고 편협하고 약간은 비열한 "일반독자"인 나에게
이정도의 말은  꽤 칭찬인셈인데, 최근 소설 퀴즈쇼를 아직 읽지 못해서 이평가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다. 역시나 대중들에게 적당히 인기 끌 소설만 잔머리굴려 썼구만 이란 평이 나올지 어쩔지..

빛의 제국 남주인공 김기영 역은 당연지사 한석규가 맡아야할것같다. 그의 이전 작품 이중간첩!
아주 재미있는 두편의 앙상블이 아니런지. 같은 간첩이지만 노련한 한석규답게 요리를 잘 하겠지.

아내 장미리역에는 김성령.
흐트러지는 상황에서도 감히  뭐라 할수없는 고고함이 있으니.
그러나 집안문제로 ---노출씬을 거려하는 남편과 친정식구들덕분에--
과연 출연할수있을지 모르겠다.

차선책으로는 김지수?
그러나  중년으로 보이기엔 너무 젊어보인다
Posted by grac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