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고작해야 유약하고 찌질한 바람남, 정교빈으로만 인식되어버린 변우민을 회고하고자 다음과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세상에나 서울시나위가 없다. 인터넷이 만병통치 백과사전은 아닌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서울시나위가 없다니 내친구 현자가 슬퍼할거다.
 내친구 현자는 변우민을 좋아하였고 서울시나위를 좋아하였다. 서울시나위는 올림픽이 끝난 다음해 김종학과 송지나 커플이 (태왕사신기를 만들고 인간시장을 만들었던 그 피디 작가 커플말이다) 만든 주간연속극이다. 일주일에 한번 하던 청춘드라마. 이미연과 최수종이 인기를 몰던 사랑이 꽃피는 나무 아류작같은 대학드라마가 아닌,  재수학원에서 만난 두남자와 집을 뛰쳐나온 한여자가 지프를 타고 전국을 돌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여러 사건을 경험하며 세상을 알고 인생을 배우는  성장드라마.
  첫회가 방송되고 현자는 그랬다. "이 드라마는 대사에서 제목을 골라. 어제 제목은 '가진게 없으면 잃은게 없다'였어" 그이후에도 그 기조가 이어졌는지는 모르겠다.

카이스트를 쓰던 송지나를 생각하면 이 드라마의 느낌을 알수 있을것이다. 박상원은 장수생으로 변우민은 재수생이었던가? (변우민팬은 내친구 현자였으니까...) 또 한명은 완전 생초보 디자이너출신 여자였는데 이 작품이후로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외모는 김여진과 비슷했었다. 일부러 평범한 외모의 여자를 고른듯 한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만큼 변우민과 박상원은 청춘스타였었다.

영화몇편에 출연하면서 하이틴 주니어 포토뮤직에 얼굴을 드밀었고(?) 그의 작품 드라마도 채보지 못했으면서 우리는 --십대 소녀들말이다. 현자와 그외 학생들---변우민을 좋아했다. 멀끔한 외모에  말도 잘하는, 사회적 억압에 대항하는 젊고 건강한 청년이미지였으니까!  믿어지지 않을수도 있고 웃기네 할수도 있지만, 잘자란 반듯한 착한 청년이미지라서, 한창 인기있던 주말극 사랑의 굴레에서 귀염받고 자라던 고두심의 막내동생이 (이주경이었는데 시집가셨다)  좋아하는 가정부(이분은 전원주아줌마) 의 잘 자란 명문대 아들 "인욱오빠"  (실제로는 요새 붕어빵에 등장하시는 선우재덕이 나옴)  역활로는  변우민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자자했다 . (이 글은   지역적 차이가 존재한다. 잊지마시길) 그리고 한편으론 그럴수없어 하는 반대파도 있었고. (그때나 지금에나 내 스타가 주연이고 뭔가 빛나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의견들이 있는 법)
 
 그런 변우민이, 인간시장으로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로 등극한 건실청년--이 이미지는 줄기차게 이어졌건만 ---박상원과 함께 나온 드라마 서울시나위는 어설픈 교훈을 드러내놓고  남기는 통에  예상보다 히트를 못 했지만 로드무비, 아니 로드드라마로 지금은 만들지도 못할 (아..세상이 왜 이리 변했는가) 훈훈한 드라마였다.

전국을 돌면서 그들이 만난 사람은 보건소에 근무하며 첫 아기를 받는 의사 오대규도 있었고, 좋아하던 선배가 딴 여자랑 결혼하자 히스테리 부리며 변우민을 꼬시던 흔들리는 청춘 최진실도 있었고 (최진실의 스타덤을 싫어하던 또다른 친구는 자기랑 똑같은 역활을 맡았다며 씹었다.) 행글라이더를 타던 아무도 모르고 우리반 단 한명만 알던 모델출신 김광수(?) 라는 배우도 있었고. 쌍둥이 형제가 학력고사 수석을 하고 자신은 대학에 떨어지자 집나온 누군가도 있었다.  최진실과의 에피에서 둘이 잘 어울린다 생각하던 나는 이후 그들의 작품 재즈를 수년후에 보고 반가와했다.

아직 기성세대가 되지않은 때묻지않은 청년 변우민의 이미지는  "세노야"로  이어지는데 이역시 송지나의 작품. 그것도 kbs의 일일극이다. 7,80년대를 겪는 두 자매의 이야기, 이혜숙은 성공을 위해 사랑마저 포기하는 언니로, 건강한 김혜수는 낭만적인 노동운동에  성공하는 동생으로. 변우민은 김혜수와 친구였다가 연인이 되는 역시나 푸른 청년으로 말이다. 군대에서 제대한 변우민과 김혜수가 껴안는데, 또다른 내친구 왈, "그렇게 친구다운 포옹은 첨봤어.하나도 안 떨려" ( 아,. 연대순이 뭔가 헷갈리는데 서울시나위, 사랑의 굴레. 시나위. 어떻게 전부 한해일까? 그럴수도 있나..어디가서 확인해봐야하나? 변우민 팬카페를 가야할까?)

  88올림픽과 청문회를 지나서 요무렵 남자배우들의 이미지는 지금처럼 꽃미남 냉미남 이런류가 아니라 나이도 제법 있고 바르게 사는 건강한 이미지의 오빠들이었는데, 누구였냐고 꼽자니 지금은 웃음나오는 이경영, 박상원, 변우민,홍학표..등등. 이후 엑스세대며 압구정오렌지족이 등장하면서 세상은 또다른 모습으로 뒤집혀지지만 말이다.

예전 이미지 그대로 변신도 하지않고 그 모양 그대로 스타의 자리에 머물러있는 배우들은 없지만, 예전에 파릇파릇 신선감있던 인물들이 고작해야 요런 찌질남 불륜남 이런정도로 각인되는 세상은, 제작사가 오로지 한류를 염두에 두고 만드는 미니시리즈와 꼬이고꼬인 출생비밀과 집안원수가 나오는 일일연속극, 이렇게 두갈래로만 양분되는 지금의 단순한 방송풍토가 가장 문제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조연들이 살아 숨쉬는 드라마, 생각있는 삼촌과  이모와 옆집아저씨가 나오는 드라마.일주일에 한번하는  단막극제작이 그렇게도 어려운걸까?
 옛 청춘스타 변우민을 또 다른 모습으로 좀 보고싶다. 내친구 현자를 위해서도 말이다. 현자의 그시절 그 오빠가 멋있었다는걸 누가 믿어야 말이지..


 변우민과 옥소리가 같이 출연한 영화 하얀비요일. 이때 둘이 이뻤다. 그러나 둘이 사귈줄은 몰랐다. 이후 변우민은 한국남자로서는 두고두고 굴레가 될 병역비리에 연관되어버리고, 옥소리는 이후 박철과 잘 사는가 했더니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게 되고, 내가 좋아하던 배우 이경영은 다들 아는 그 사건으로 "훅 "가버리신다. 아..세월은 왜 이리 잔인하게 흐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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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공한 방송사 공채출신 배우가 아닐까?
배우로서나 스타로서나 기타등등에서 말이다.
배용준은 공채가 아니고  장동건은 한류에서 떨어지고
해뜰날이었나 아스팔트 내사랑이었나 하여간 그런 드라마에서 나오던
어깨 두껍던 남자에서 정말 많이도 성장했다.
일요일일요일밤에 나와서 케빈 흉내내고 귀 움직이던 애가(?) --요새도 하려나--
정말 많이 컸는데 우선은 자기자신이 꽤나 똘똘한듯.
지금 방영되는 아이리스가 엠본부 히어로에 밀릴것같긴한데
그래도 이정도로 주목받는것은 이병헌의 힘이라 여겨진다
(아, 물론 초반 김태희와의 여러 러브씬이 홍보에 대대적인 역활을 했겠지.
드라마성공에서 이런 화제성과 스타성은 무시못한다.
티브이드라마는 인터넷하는 사람이 아니라 안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본다.)
적절한 연기력과 스타성이 있는 배우가 될지는 정말 몰랐는데,
이병헌 데뷔동기가 동생이 아역배우 시절 출연하던 "빨주노초파남보"의 배우어머니가
아까운 인물이라고 원서 내보라고 권유하셔서 응시했다고 했는데
--데뷔초 인터뷰.,이후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아역배우 어머니는 지금 어떠실까?

옛회상 하나. 신인시절, 아주아주 옛날 어느 기사에서 다른 신인탤런트가 이병헌을 부러워하며 "뭣보다 몸이 좋잖아요"했었다. 이런 높이가 낮은 역삼각형몸매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 키작음을 돌리고 돌려서 표현한것임) 뭐야? 했었는데 그 몸이 십년도 넘는 세월동안 유지되어 아직도 웃통벗고 씨에프를 찍는다, 대단하시네.

현재느낌 하나 연기하는걸 보면 빠져드나 구구절절히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 느낌으로 좋아한다라고  표현하기 껄끄러운 사람.(배우가 아님)

옛회상 둘  폴리스에서 까치역활하던 시절 오현경이 죽고 첼로를 껴안고 울때, 내친구는 그랬지 이병헌 연기 많이 늘었다아! 그 오현경은 지금 고등학생의 엄마 역활로 나오는데! 아, 들국화란 일일극에서도 잠시 오현경 상대역으로 특별출연했었다. 월남가서 죽어버린 애인으로, 이병헌 친구로 나온 손창민이랑 오현경이 연인이 되는 스토리. 공채출신이어서 그런가 꽤 이리저리 쏠쏠히 드라마에 출연해서 연기력을 길렀구나..


옛회상 셋. 진실언니 장례식에  누구보다 먼저 오던 모습. 인간과 지나간 시절에 대한 예의를 아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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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이 멋있었던 것은 전도연남자친구로 나왔던 인어공주때였다.
그이후 어디에 나오거나 번듯한 이마나 묵직한 저음에 훨씬 못 미치던
나른한 대사읊기, 웅얼거리는 목소리, 밋밋한 표정연기에 실망하게된다.
하얀거탑 상대역인 김명민이 주도면밀한 연기공력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이선균의 연기는 넥타이 푸르고  등치면서 말좀 크게 해 라고 소리질러주고 싶을만큼
지독하게 졸린다. 재미없는 연기다. 한마디로 연기를 못한다.

무엇보다 혹자에게는 큰 매력포인트일 목소리, 이게 가장 난해한 문제거리다.
비염이 있거나 혹은 비강의 문제인지 목소리가 코에서 울려퍼지면서 막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답답하다. 무어라 하는지 가뜩이나 연기도 못해서 대사톤도 일정한데
발성도 불확실하니(윗입술이 거의 움직이지 않던데 그것도 영향이 있을까?)
팽팽하던 긴장도가 이선균이 나오는 순간 지리지리해진다.

그런데 자꾸 볼수록 김근태를 닮은 것이 몇년후 정치드라마할때 김근태씨역활하면
되겠다. 김근태씨와 말하는 톤도 비슷하던데 저 얼굴형일때 저런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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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꾸준하게 연기하며 성공하기란 어려운법이다. 귀여운 외모와 깜찍한 연기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가 청춘물의 주인공으로 성장하여 중년에 이르기까지 늘 정상의 자리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공한 연기자가 누가 있을까? 글쎄? 외국같은 경우에야 몇몇배우 있기야 하겠지만 중년에 이르기까지 성공한 케이스는 우리나라에서 누가 있는지 고민을 해봐도 떠오르지 않는다.

국민배우 안성기를 예로 들법도 하지만, 안성기에게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시절의 잠적기가 있지 않은가?
내가 원하는 것은 뛰어난 아역배우, 청춘물의 주인공, 건실한 중년에까지 포스를 보여주는 배우인데,다들 청춘물의 주인공에서 멈추어서 더이상 성공을 못하고 있는 것같다. 강수연같은 경우야, 그녀를 위한 작품이 나오지 않는지, 난정이후에는 너무 긴 휴식을 하고 계시고 김민정 이민우 이재은 같은 경우는 아직 더 기다려야봐야할 사람들이고, 약방의 감초같은 촉새단역으로 포지셔닝한 안정훈은 안타까운 경우이고, 카리스마있는 중년으로 성장하게 기대를 품었던 사람이 손창민이었다.


엠비씨의 흑백자료화면으로 늘 나오곤 하는, 인기주말극의 여주인공 아들이거나 외계인과 평화협상하던 용감한 지구어린이같은 주인공으로화려한 아역시절을 보냈었고, "고교생일기'에서는 하이틴물에서 수없이 되풀이 되온 불우하나 성공하는 반항아 김성민으로 나와 --어떻게 이름을 기억할수있는지 묻지 말아달라.나도 모르겠다--강수연과 역시나 러브모드를 형성하며 인기를 끄시다가 (아, 꿈의 고교생일기였다. 나중에 1,2,3기 순서대로 회고해야지~)어느날 갑자기 아프리카로 떠나버린 최재성을 대신해 이상아네 집에 하숙생으로 들어오는 준수하고 성실한 의대생으로 복귀하여서 청춘물의 주인공이 되어 성공적인 연기생활을 하던 배우였는데, 요 몇년생 행보는 안타까울 지경이시다.앞서 이야기된 이민우나 정준이 아역에서 성인역으로 제대로 된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아직도 꼬맹이시절 이미지가 엿보이는, 본인들도 어찌할수없는 수렁에 빠져있는 데 비하여 무리하지 않고 성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스크린이나 브라운관 화면에서 훌륭히 보여주었던 것에 비하여 안정감있는 중년연기자로서의 변신은 힘에 벅차보인다.


나름대로는 조연이건뭐건 성실한 청년이미지에서 변신을 하고자 하셨는지,
아니면 시시껄렁한 아침드라마주연은 하기싫으셨는지 섭외가 없으셨는지,
기획사의 철저한 이용물이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최진실과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던 장미와 콩나물이후로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이상한 영화에만 연달아 출연하시며 에너지를 낭비하는구나 생각했다.
온몸을 선탠하셨다는 영화 정글쥬스나 어울리지 않는 코미디물 맹부삼천지교나
김희선과의 어색했던 요조숙녀나 별로 빛나지 않던 불량주부나
손창민이 가진 아우라, 즉 모범생적인 고민만을 하는 , 기본 인간성이 좋은 선량한 "좋은 사람" 이미지를 제대로 살려주지 못하고 있어 힘든시기를 보낸다 생각하였다.

그러나 손창민 자신으로서도 의미심장할 신돈에서,
내가 몰라도 한참 몰랐구나 깨닫게 되었다.
내가 판단하였던 그 특유의 아우라가 바로 함정이였다.
그간 손창민연기가 떠오르지 않고 이미지만이 떠올랐던 것이
다름아닌 그가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지 않았던 것에 있음을 역으로 깨닫게 된것이다.
사람좋은 미소만을 날리며 분노하다 설득하다 웃다가 그랬지,
그가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예가 없다는 것이다.
못하지는 않지만, 잘 한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강석우가 일상연기만을 잘 해내다가 아줌마에서 비열한 지식인 장진구로 찬란한 연기력을 뽐냈듯이 손창민 역시 삼십년 연기경력의 진가를 발휘해야할 신돈에서 왠 국어책 낭독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니, 연기생활 삼십년은 그의 연기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으니 이게 말이 되는 것인가?
연기에 물이 올라서 극을 잡았다 폈다 쥐었다 놓였다 할 상황에
연기를 잘하고자 하는 의욕도 이렇다할 작품분석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게
이 상황이 과연 말이 되는가?



그보다 훨씬 연기경력이 짧은 정보석이 저렇게 대사한마디 눈빛한번으로
쥬얼리정으로 등극하면서 강력한 포스를 내뿜고 있는데,
웃자는 것인지 개성이랍시고 뽐내는 것인지 어색한 사극대사톤과 이도저도 아닌 시선으로
신돈을 우스꽝스럽게 연출중이시니 심히 안타까울 뿐이다.
삼십년 연기경력이라 하지만, 꼽아보면 그는 늘 평탄한 역만 맡았지 힘든 역활은 맡은 적이 없다.
현대극에서 삼각사랑의 갈림길에 있는 역을 주로 맡았었고
육체적으로 힘든 역을 맡은 적도 거의 없다.
아니 역으로 말하면 순탄하게 연기를 해왔지 몰입한 연기를 보여준 적이 없다는 것.
도대체 그는 뭘 하고 있었던 것일까? 게으름을 폈던것일까?
자신이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던 장점에만 안존해있었던 것 아닐까?

좀 기다려보면 제대로 된 연기가 나올것이라고?
삼십년 연기생활한 배우를 왜 기다려줘야하는가?
서지혜는 기다려주면서 충분히 채찍질하며 당근주며 성장하는 모습을
흐뭇해하며 바라볼수있으나 손창민은 기다리며 흐뭇해할수는 없는 포지션이다.
그가 그동안 공밥 먹은것이니 말이다.
그동안 뭐했는데?


기황후의 사악한 미소가 있건만,
보탑실리의 해보자 하는 의지가 엿보이는 설익은 연기가 있건만,
대학시절 대본에 오색형광펜으로 밑줄 그으며 국어사전 펼치며 연구하면서 연기연습한 정보석이 있건만,
내가 신돈을 보지 않는 이유는
신돈이 거기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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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속 깜찍한 눈을 한 여자애는 남자에게 말한다.

-이거 받아요
-싫어요 내맘이에요
-말론 브란도를 닮았어요

당돌한 어조로.


동네유지의 말썽꾸러기 딸은 이복동생에게 절대 친절을 베풀지 않으며
부모와 주변어른들에게 단단한 조약돌마냥 늘상 무례하게 반항중.
그러나 자신보다 훨씬 나이많은
아무 가진 것 없고 내세울것 없는
아버지의 하찮은 건달 부하에게 사랑을 느낀다.


소녀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어둡고 텅빈 영화관으로
자신을 불러내는 이 사랑스럽고 고집센 소녀를 우습게 여기는 "척" 하던
외로운 동네 건달은
그 소녀에게 슬슬 마음을 빼앗기고.

그리고 페이드 아웃,


강혜정과 정웅인의 그이후 모습은
내 기억속에서 사라진지 오래.
아니 또다른 흥미거리로 관심을 옮겨버렸기에
그 기억은 존재조차 하지 못 한것일수도.


남아 있는 잔상은
당돌한 어조와 또렷한 눈동자로 대차게 자신의 "성깔"을 드러내던
소녀시절 강혜정의 얼굴.


그이후
오통통 귀엽던 젖살은 사라지고
입가엔 예쁘지 않은 주름이 잡혀버렸으나,
주변 온실속 화초같던 여배우에 비해
싱싱하니 살아서 독도 품고 향기도 품은 모습에
늘 호감중.


조승우의 연인이라는 타이틀로 말미암아
항상 인터뷰기사에 빠지지 않는
그녀의 연애이야기.혹은 연인이야기.
젊은 날 좋은 연애의 기억 또한 그녀에겐 독아닌 향기로 남으리.


현재 여배우중 가장 또랑또랑한 인터뷰를
"자신의 목소리"로 말할 줄 알았던 당찬 여자애.


계속 들꽃으로 살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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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은 아니지만 내 청소년기 혹은 내 대학시절을 함께 겪어준 스타들이 있다. 그네들의 삶이 어찌하던 그녀들이 홈쇼핑에서 눈 똥그랗게 뜨고 감동어린 목소리로 무엇을 팔든, 눈가에 자글자글한 주름들을 어느날 보톡스나 레스필렌 주사로 확 없애버리고 탱탱한 얼굴로 다시 나타나든, 팬은 아니지만, 긴세월 그 인간들이 어느 드라마 어느 씨에프에서 어떤 모습의 단역으로 출연해서 점점 어떤 식으로 변해갔었는지, 단 네개의 공중파채널로만 스타들을 접하던 그 시절 나와 함께 해준 그 사람들에게 미운정과 고운정이 함께 들어서 그래도 잘 살아라 하는 심정으로 지켜주고픈, 욕하면서도 친근한 스타들말이다. 그리하여 날도 선선하니 시원하진 요즈음에 그사람들에 대하여 장광설을 펼쳐볼까 한다. 내가 문화비평가도 아니고 언론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하나 생매장시킬듯이 술안주감이나 스트레스 해소감으로 씹는 저속한(?) 사람도 아니니 그저 지난 날 그사람들이 이러했었다 정도의 회고담일까...----



최진실의 드라마가 시작했다. 소속사와 방송사에서는 언론플레이를 시작했고 나름대로 대단한 가정사로 본업인 연기보다는 사생활이 더 유명한 그녀의 새드라마이고 아마 이 드라마가 히트쳐도 그것은 타방송사와의 계약문제와 전남편의 재기문제 이런 것들로 화제를 모은 상황때문일것이라고 짐작한다.

최진실은 연기를 잘하지 못한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럴것이다. 그녀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깜직발랄한 그녀의 씨에프이미지가 빛을 발하였기 때문이고 더불어 수제비신화로 기억되는 그녀의 고단했던 어린시절의 고생담이 아주 큰 역활을 해냈기 때문이다, 고생하며 자란 이쁘장한 효심깊은 캔디같은 밝은 여자애, 우리 국민들 얼마나 혹하기 좋은 상황인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언니!!!!!!!!" "결혼식날 안 이쁜 신부도 있나 뭐"
기타등등 기타등등,
남부군의 주연과 이런저런 드라마의 단역으로 언론에 슬슬 이름을 알리기 시작할때
삼성전자 전속모델이 된 그녀는 아주 귀엽고 톡톡 튀는 어린 신부의 모습으로 대한민국남성들을
휘어잡기 시작한다. 권희덕의 목소리로 더 깜찍한 모습이 된 그녀가 윤승원아저씨와 부부가 된
모습으로 전국을 강타할때 그녀나이가 스물두어살정도, 아마 현재 그 나이또래의 여자연예인들은 절대 이미지상 신혼주부의 역활을 하려고 들지도 않을 것이고 그 위풍당당한 '소속사"가 대번에 거절할 분위기의 씨에프를 최진실은 정말 깜찍하고 이쁘게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그녀가 나오기전 우리나라 그또래 여배우들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목소리 내려깔고 성숙한 척하던 김혜수, 착실한 모범생 이미지의 채시라, 교생실습까지 나갔다던 동국대 "교육학과"학생 화교 하희라(정원외입학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들어가서 공부잘했다한다.우먼센스인터뷰에서 하희라 왈 평점 3.7이라 했다.) 긴머리 휘날리며 조용한 미소를 날리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던 이미연, 이지적인 분위기의 연기파였던 김희애, 똑소리나는 커리어우먼이미지를 풍기기 시작하던 배종옥, 공주같은 외모로 철딱서니없어보이던 이상아. 하늘하늘한 몸매와 청초한 분위기로 청승떨던 오연수. 신애라는 등장했어도 아직은 눈길을 받지 못하고 있었고...


이 여배우군들이 주는 공통점은?
공부를 잘했든 못했든 일단은 대학재학중이거나 졸업생이었다.
팔십년대 배우들이 거진 고졸이거나 학교와는 별상관없이 각 방송사 공채나 특채출신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반면, 후반 등장한 하이틴스타들은 통과의례로 대학을 선택하고 들어갔다.아마도 연극계에서는 이미 학교별로 어떤 라인이 형성되어 있었을것같은데 "호랑이선생님"과 "사피나--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보고자란 우리세대(칠십년대생들!)에게는 하이틴스타들이 어느 대한 연극영화과를 갈것이냐, 갔는냐 누가 거기 있는냐가 재미있는 화제였고 궁금한 이슈였다.

지금처럼 여러 가지 유형의 입시제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국의 수험생이 전부다 한날 시험을 치루고 그 점수로 지원하는 학력고사(선지원 후지원은 그게그거고)세대였던
우리는, 중대가 높으냐 동국대가 높으냐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고 한양대 연영과는 아주아주 점수가 높은 인문대계열에 속해있어서 거기 들어간 애들은 진짜 공부잘한애다 라고 평하기도 했고(박순애가 거기 나왔나?) 새로 생긴 단국대는 이름 알리려고 막 아무나 붙여준다고 하더라 라는 풍설을 퍼뜨리기도 했었다.

아, 여기서 웃긴 이야기,
동국대에 이미연과 이상아가 동시에 지원했는데 둘이 만나면 싸울까봐 이상아를 떨어뜨렸다는
무지 미안한 소문도 있었다.


하여간, 한때 조디포스터 브룩쉴즈 같은 헐리우드 여배우들이 마마들의 극성으로 명문대로 진학하던것처럼 우리의 하이틴스타들도 제각기 대학을 들어갔다. (채시라는 재수까지 했다.요새 같으면 절대 그런일은 없었을것이다. 사이버대도 있고 특차도 있고 비리도 있으니...)


다시 하여간 라이벌인 다른 스타들이 다들 대학생이라는 꼬리표를 가지고 있었을 당시 우리의 스타 최진실은 그 꼬리표가 없었다. 또래들이 데뷔를 고등학생 더 어려서는 초등학생무렵했었으나 최진실은 고등학교 졸업후에 해버린 "늦된" 스타였다. 적어도 내 눈에 뵈기엔 내 또래의 애들에게 어필하기엔 힘들지 않겠나 싶던 모양새였으나, 89년도 부터 몰아친 최진실은 정말 구십년대에 대단하게 폭발한다.


요앞에 나열된 여배우들이 뭔가 부자연스러운, 처신잘하려고 애쓰는, 장미희의 아류같은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고 우아떨고 고상하게 인터뷰할때 최진실은 참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어필했다. 어느 신년맞이 오락프로그램에서 찹살떡 먹고 휘파람 불기 게임에서 그녀는 그녀다운 매력을 보인다.
다른 출연자들이 어머 어떡해 이러면서 게임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어머어머 호호호
겉으로는 웃으면서 적당하게 빼는 모습을 보일때 그녀는 게임에 적극적으로 덤벼들며 저 다했어요 번쩍 손드는 근성을 보였다. 일요일날 아침에 방송되던 어느 오락프로그램에서는 남부군 찍다가 올라왔다면서도거꾸로 공중제비 돌아 발로 풍선터뜨리기의 묘기까지 선보이며 게임에 임한다.(그러니까 다리올려 풍선터뜨리기였는데 최진실은 몸이 유연했는지 그대로 몸이 한바퀴 휭하고 돌았다.)

별밤이나 기타 라디오 공개방송에 나와서도 숨김없이 말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인기전성시대를 구가한다.
자주 과로로 쓰러져 연신내 대우병원에 입원하면서..괌에 촬영가서는 교통사고를 당해 팔꿈치에 흉을 남기기도 하고!(그당시 이문세와의 인터뷰에서 최진실왈 괌에는 신호등이 없고 운전자가 자기보다 연하였다.이문세왈 옆에 최진실 태웠겠다 신호등 없겠다 신나게 달렸구만!)

즉 또래들이 뭔가 거리감이 드는 스타이미지였다면, 어려서 수제비를 많이 먹어 수제비소리만 들어도 놀라다던 최진실은 뭔가 친근감이 드는, 옆집누나같기도 하고 야무진 딸내미같으면서 애교많은 여자친구같으면서도 여우같은 여고동창생같으면서도 뭔가 마주앉아 누구 흉도 볼수있을것같은 그런 이미지로 소탈하게 대중들에게 다가왔고 진짜인지 가짜인지 몰라도 저축왕까지 받으면서 짠순이 최진실이미지도 같이 얻으면서 전국민적으로 사랑받는다.지금이야 가식이니뭐니 욕도 많이 먹지만, 그시절엔 그랬다, 그랬다구.



그당시 최진실은 그래도 지금의 스타들과는 틀리게 (물론 이 판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여기저기 단역으로 참 많이 나왔었다. 공식 티브이데뷔작이 이덕화씨와 공연한 베스트극장이라 기억하고 있는데(벙어리역활인가 그랬는데 불나는 씬 찍다가 죽을뻔했다한다.) 최수종이 사도세자로 나온 한중록에서 평양기생 장미역활로 나오기도했다. 최진실이 사극을 찍었단말이다! 그리고 이름도 기억안나는 수목드라마의 막내딸, 미니시리즈 제오열에서 킬러 한진희에게 납치당하는 대권후보자 딸역, 박상원과 변우민이 나오던 송지나 극본의 서울시나위에서는 히스테리 부리는 실연당한 여대생역등등 씨에프를 열심히 찍으면서도 단역으로 많이 나오는 배우였다. 졸지에 스타가 되기는 했지만,결코 무명시절이 없던 배우가 아니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하는 배우였다고 기억된다.

그때 조금더 연기를 배우고 가꾸었다면, 배우로서의 좀더 자각을 했더라면,
최진실은 좀더 다른 모습이 되었을까?

최진실이 그리 연기를 못하지는 않았다.
질투나 그대그리고나 와 같은 세련되고 앙칼진 깍쟁이같은 커리어우먼 역활도 나름대로 해내었고
지금은 없어진 그녀 특유의 다크 서클(이것이 없어짐으로서 최진실의 매력은 종말을 다하였다고 생각한다. 톡톡 튀는 자신만만한 매력속 한귀퉁이엔 숨어서 울것같은 청승이 엿보였고 그리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어느 정도 동지감내지는 친밀감 내지는 동정심을 유발하는 캔디의 이미지를 확연히 풍겨주었다.)덕에 "약속"이나 "우리들의 천국"에서 일찍 죽는 비운의 여주인공으로도 손색없이 나름대로 잘 해내었다. 별은 내가슴에의 꿋꿋한 고아소녀 연이나 장미와 콩나물의 알뜰 주부역도 그녀만의 매력으로 성공수행 했다고 여겨진다. 드라마뿐 아니라 나의사랑나의신부 마누라죽이기에서도 흡족한 연기를 보여주는 그녀였다.
한국여배우 트로이키 시대를 연 배우이자 파리에서 백건우와 함께 멋진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윤정희가 요즈음 이효리가 나오네마네 말많던 김수현원작의 "눈꽃" 영화를 92년쯤 찍을때 요새 여배우 중 아주 야무지게 연기잘하는 배우라며 함께 눈꽃영화를 찍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고 이문세가 최진실에게 그랬다.) 그때 주연은 이미연이었다.




그러나 그녀를 걸출하게 키워낸 대단한 매니저 배병수가 살해되고 그와 연관된 추문들,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로 왈가왈부하면 법에 걸린다, 양심에도 걸린다, 그리고 난 잘 모른다)
그리고 결혼, 이혼등등 힘든 삶을 거치면서 그녀의 연기는 물이 오르기는 커녕,
점점 단조로와지고 한심해지고 성의가 없어진다.

영화 마요네즈나 결혼 출산 이후 등장한 제목조차 떠오르지 않는 드라마에서
그녀의 연기는 극으로 치달았다.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퇴보할수가 있는가?
옥화라는 연변처녀 연기는 코미디수준을 넘어서 테러였다. 그 사투리 따라해보니 내가 더 잘했다.

불같은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트랜디드라마이건 정통극이건 주연으로서 긴호흡을 나름대로 보여주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어도 그럭저럭 쓸만한 모습이었던 그녀가
어찌 저리 발전은 커녕 "두권의 일기"에서만도 못한 연기수준을 보여주는지,
연기가 아닌 "연예생활"로 더 만족했기때문에 그러했을까?
이미 충분한 소득을 확보한 상태에서 연기는 그녀가 갈망하던 그 무엇이 아니었던것일까?
이루고자 했던 것은 이미 다 이루어서 할것이 없었던 말인가?


타고난 배우는 아니지만 노력하는 모습은 보여주었었던 그녀 최진실,
이렇게 연기 못하면서 언론플레이로 가정사나 까발려서 바닥까지 떨어지는 이미지로
지난 구십년대의 영광을 사라지게 하기엔 나에게 너무 야속하지 않은가?

그녀의 모습을 코팅해서 책받침으로 쓰고 책표지로 싸고
우들천에서 그녀가 죽을때는 야자를 빠지고 달려나가고
질투의 그녀처럼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먹었던 우리또래들에게
그녀의 몰락은 참 가슴아프다.
우리의 학창시절의 정점의 인기를 누렸던 그녀가 저꼬라지로 존재한다는 것은
정말 가슴쓰라리다.

그녀,
문근영보다 인기 많았고 전지현보다 더 광고로 날렸었다.
영화 꼭지딴의 홍보문구는 이거였다.
"20세기의 스타 최진실을 만나자!"
90년도도 아니고 90년대도 아니고 20세기다,무려 20세기,

전국민의 스타로 군림하던 그녀가 다시 갱생하여 알뜰주부,억척엄마 이런 걸로 나오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또 그녀가 돈많은 재벌과 재혼하여 다시 신데렐라 되어 인생역전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그녀가 대학가지 못하고 연신내 롯데리아에서 알바하며 밤기차 타고 부산을 오가며 씨에프 단역으로 활동할때, 이미 스타였고 대학생이었던 또래연기자들이 이제는 알뜰주부 좋은 엄마로 탈바꿈하여 집안인테리어니 육아방법등으로 아침방송 주부겨냥 토크쇼에 나오는 것처럼 살게 되길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90년도를 휘어잡았던 발랄하고 깜찍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스타탄생은 기대할수없지만, 최소한 최진실과 같은 은평구에 살았던 인연으로 , 또 고생속에서 입지전적으로 성공한 그녀가 사람들 기억속에 강하게 자리잡혀 있는 추문은 깨끗이 지워줄수있는 연기를 보여주길 바라는 것은 팬은 아니지만 너무 큰 기대일까?지금 이 상황은 그집 떡볶이 맛이 내 입맛에 맞든 아니든,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오든 말든 상관없이 자주 가게 되던 학교앞 단골떡볶이집이 졸업 후에 망해버려 그 십대 시절의 추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짐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연기로 뜬 배우가 아니고 인정받은 배우는 더더욱 아니었고,
개인사로 더 관심받는 스타성을 소지하였기에 앞으로도 단언하건대 그녀는
가정사로 더 관심받게될것이다.
그러나 최소한으로 바라는 바,더 이상 연기로 욕먹지는 않았으면 좋겠고
성형수술은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것, 이것 너무 큰 욕심이려나?



내가 좋아하는 그녀의 작품


1,두권의 일기

이후 결혼 출산등에서도 라이벌로 여겨지던 채시라와 동반출연,
담임선생님인 채시라의 여고시절과 변우민을 좋아하는 여고생 최진실스토리
이부작으로 꾸려져서 특집극이었다. 미국으로 이민가는 채시라친구 도지원
저항시 가르쳐서 쫒겨나는 채시라국어선생님 유인촌 (갑자기 낭만적임)
최진실의 엄마와 오빠로 고두심 홍학표가 출연했다.(왜 이게 다 기억날까?)
이상한 사이코에게 길거리에서 뺨맞고 막 울먹이며 걸어가는 최진실모습이
귀여웠지.


2.약속

홀로 힘들게 고학하다 사기꾼과 결혼하여 애 낳고
강석우와 재혼하나 학교체육대회에서 반아이와 손잡고 운동장뛰다가
쓰러져 죽고마는 비운의 여주인공 역. 그 여자 인생 참 안됐네싶은 굴곡많은
삶을 다크서클과 더불어 잘해냄.
임현식아저씨가 악역으로 나온걸로 유일하게 기억됨,
의붓아버지인 그, 한밤중에 최진실방으로 들어간다.




3.사랑의 기쁨(?)

이제는 황토팩 사장님이 되어버린 김영애의 사려깊은 큰딸로 나옴.
이병헌과의 담벼락 키스씬에 설레서 시험공부가 안되더라.
이병헌이 최진실 이마에 살짝 키스하는데 왜 그리 설레던지,
그 장면이 푸른 톤으로 설정되었는데 담날 학교가보니 나뿐만 아니라 다른애들도 그랬다한다.




4.그대그리고나


임신 사실을 알고 박상원 째려보며 새침하게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이나
김혜자와 실제 모녀지간이냥 사이좋게 연기하는 모습은 진짜 리얼했다.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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