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온다.
더이상 릴케의 가을날을 외지 못하고,
낙엽밟는 소리를 즐기지 못하여도,
양수리를 향해 무작정 떠난 어느 가을 여행길에 만났던 어느 시골학교 운동회,
그곳으로 갈 수있던 버스노선을 더이상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몇해전이었던가.
인적없는 학교 모퉁이 화단가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던 안경잡이꼬마
이젠 더 이상 아니다하더라도,
올해 가을..
왠지 나는 슬퍼진다.
더이상 릴케의 가을날을 외지 못하고,
낙엽밟는 소리를 즐기지 못하여도,
양수리를 향해 무작정 떠난 어느 가을 여행길에 만났던 어느 시골학교 운동회,
그곳으로 갈 수있던 버스노선을 더이상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몇해전이었던가.
인적없는 학교 모퉁이 화단가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던 안경잡이꼬마
이젠 더 이상 아니다하더라도,
올해 가을..
왠지 나는 슬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