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 혹은 단상

미드의 후유증

gracin 2007. 4. 25. 07:06
여러개의 미드를 쭉 보고나서 몇가지 후유증이 생긴다.
가장 심한 증세는 이런것.


과학수사를 표방하며 실험실에서 열심히 조사중인 csi요원들을 보다가,
"미디엄의 앨리슨을 불러와, 무슨 꿈꿨나 물어보면 되잖아!"
콜드케이스를 볼때면 "저거 시체발굴해야해. 본즈 데려와!"
클로저에서 세련된 취조로 잡아넣은 범인을 보고나서는
"저러다 저스티스같은 변호사 만나면 다 무죄로 나오지"
화풀이하는 고스트위스퍼러의 유령을 볼때면
"히어로즈에 나오는 애 두어명 불러서 맛좀 보여줘야겠군"
---근데, 이사람들 능력은 인간에게만 통하나? 슈퍼내츄렬형제를 불러야할까?
마이애미팀이 범인과 대치중일때는
 "스탠드오프팀이 날라 오는거 아냐?"
하우스아저씨랑 라스베가스 그리섬반장님이랑 서로 조인트해서 사건을 풀게되면
어떤 대화가 오고갈까란 생각
혹은  샤크를 볼때면 저스티스팀과 붙여보면 누가 이길까란 생각.
미디엄의 큰딸내미 애리얼이랑 넘버스의 저 천재남자애랑  대학에서 만나게하여
서로 연애를 하게 하면 어떨까란 생각까지
각종 드라마의 인물들을 횡으로 종으로 엮어버리고 싶어진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까지 모든 코믹스히어로들이 다 등장했던 저스티스리그처럼
모든 미드 드라마주인공들이 출동하는 "무슨무슨 리그"하나 나오면 재미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