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들

지금 읽는 2008. 3. 9. 09:29

사기만 하고 읽지 못 하였던 책들을 죽어라 읽어대는 중.
밀어붙이는 독서탓에 제대로 책의 묘미를 못 찾아내고 있지 않나 반성중.

이와 손톱 상세보기
빌 S. 밸린저 지음 | 북스피어 펴냄
그는 살인범에게 복수했다! 마술사 주인공이 벌이는 예측 못할 3단계 서스펜스 복수극. '서스펜스의 마술사'로 불렸던 빌 밸린저의 대표작으로, 20세기 미국 최고의 서스펜스 걸작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소설은 루의 이야기와 알 수 없는 사건을 다루는 법정에서의 공방이 번갈아 전개되어 나간다. 서커스단과 함께 이동하며 그럭저럭 생계를 이어가던 주인공 루의 앞에 한 아가씨가 나타난다. 루는 아가씨와 사랑에 빠지고 결
 봉인된 결말에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역시 코난과 김전일과 수많은 추리물 미드의  축복을 받은 처지라
예감했던 결말. 아무 사심없이 읽으면 재미있을 작품.

쓸쓸한 사냥꾼 상세보기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북스피어 펴냄
사건은 언제나 책으로부터 시작한다! 도쿄의 서민거주지역에 자리 잡은 헌책방을 무대로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을 헌책방 주인 이와 씨와 '하나 뿐인 불효막심한' 손자 미노루가 풀어 나가는 연작 미스터리. 수록된 여섯 편의 작품 모두 책을 둘러싼 사건이 일어나고, 가공의 작품을 포함한 책들이 등장해 사건의 중요한 열쇠 역할을 한다. 작가가 행방불명이 되어 미완으로 남은 추리소설 『쓸쓸한 사냥꾼』. 12년이 지난 어느


역시 미야베여사. 견고한 단편 6개가 참 좋다. 무엇보다 미미여사의 특징대로 훈훈한 인간미와 삶의 통찰이 느껴진다. 배경이 되는, 알바생도 두명이나 쓰고 있는, 책이 가득 차 있는 헌책방이 있는 마을에 살고 싶다. 이와씨같은  이렇게 생생한 활력이 있으면서 오래 세상을 지켜본 연륜을 지닌 정정하신 어르신이 있다면 더더욱. 제일 좋았던 단편은 '말없이 죽다' 미야베 미유키, 요근래 제일 많이 사들인 작가다.외딴집은 별로 읽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읽어는 봐야할것같고 갈등중이다.

시체는 누구(양장본) 상세보기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 시공사 펴냄
황금 코안경만 걸친 시체가 나타났다! 추리소설의 황금기라 불리던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을 전후한 시기. 이 책은 이러한 추리소설의 황금기에 이름을 날린 여성 추리 작가 도로시 L. 세이어즈의 대표작이다. 20세기 초의 영국과 귀족, 당시 유행하던 사상적 흐름에 대한 경쾌한 스케치와 더불어 작가의 문학적 기교를 한껏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범한 한 건축가의 집 욕조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된다. 시
 
책을 날림으로 읽었나 영 재미가 없다. 이 작가와 내가 어울리지 않는것인지. 시대배경은 내가 좋아하는 딱 그시절인데..책이 시공사답게 이쁘게 잘 만들었으나 이렇게까지 멋부리지 않아도 될듯하다. 예전 시그마북스 스타일로 책 내주면 안 될까 싶다.

거위 치는 프린세스(해를 담은 책그릇2) 상세보기
섀넌 헤일 지음 | 책그릇 펴냄
이 시대가 바라는 당당하고 씩씩한 공주 이야기! 『거위 치는 프린세스』는 「프린세스 아카데미」의 작가 섀넌 헤일이 그림 형제의 동화「거위 치는 소녀」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특히 권선징악 구조의 옛이야기 구조를 탈피하고,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를 잘 녹여냈다. 킬덴리의 왕세녀 아니는 후계자의 자질을 의심받고, 이웃나라 베이언으로 시집가게 된다. 그러나 아니의 수석 시녀

몇해만인가 가슴두근거리며 동화를 읽은 기억이. 결말을 다 아는 동화책을 읽는거랑 이렇게 끝을 모르는 '새로 나온 동화"를 읽는 것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동화이니 해피엔딩이 당연함에도 스릴감 넘치는 위기를 겪는 주인공에 동화되고, 구태의연한 공주모습에서 벗어난 올바른 공주상을 만끽했던 신났던 시간. 어른들이 읽어도 아주 좋을 소설! 작가의 전작 프린세스 마법학교도 얼른 주문했음 (사실 책상위에 벌써 놓여있음)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상세보기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펴냄
2005년 겨울부터 2007년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했던 장편소설을 한 권으로 모아 엮은 김연수 장편소설. 1990년대의 굵직한 사건들을 학생회의 간부로 있는 작중화자의 눈으로, 한 발짝 물러나서 바라보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역사적 기록들의 틈새에 처박힌 개인의 진실을 파고들어, 역설적으로 '밝힐 수 없는 공동체'의 내면을 밝히고 있다. 소설에는 1990년대를 살았지만 그 주변부에 내팽겨져 있던 수많은 인물

나도  살아 온 시절인데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묘사를 했을까? 중간중간 삽입되는 그 시절 풍경이 궁상이다.
90년대 전반을 좀 제대로 묘사해줄 사람은 없는가. 소설자체도 별로. 중간중간 어색한 문장은 누구 책임일까? 편집자? 작가?  최소한 잘못된 문장은 교정할 줄 아는 사람이 작가여야 하지 않나? 베스트셀러인가본데  내용만 따져보더라도 실망스러운 작품.

전학생 대소동(세인트 클레어의)(에니드 블라이튼 명작 2) 상세보기
에니드 블라이튼 지음 | 한언 펴냄
세계적인 영국 아동문학가 '에니드 블라이튼' 명작 시리즈 ② 『세인트클레어의 전학생 대소동』. 에니트 블라이튼의 대표적인 스쿨 시리즈인 '세인트클레어'는 패트와 이자벨 쌍둥이 자매가 원하지 않던 학교 세인트클레어에 들어가서 좌충우돌 학교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 세인트클레어 시리즈는 '말괄량이 쌍둥이'의 정식 한국어판 완역본으로, 10대 소녀들에게는 명작의 즐거움을, 20대 팬들에게는 과거의

어라, 1권이 검색되지 않아서 할 수없이 2권을..3권까지 구입하긴 했다. 그 유명했다던 지경사의 쌍동이 시리즈를 이제서야 읽어본다. 유명했을 이유를 알겠다. 꿈같은 시절 이야기. 그래도 이런 꿈이라도 갖게 해주는 게 어디냐..



사랑의 학교 3(창비 아동문고 156) 상세보기
E.데 아미치스 지음 | 창작과비평사 펴냄
초등학교 4학년인 주인공 엔리꼬의 눈을 통해 본 친구들과 이웃, 조국 사랑 이야기. 어린이들이 만들어내는 사랑과 평화의 세계.

결말이 뭐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손쉬운 처리법. 주인공의 전학. 그래도 읽어볼만하다. 학원가느라 바쁜 요새 아이들 논술대비 책만 읽지 이런 동화책을 읽을수나 있을까.


나이팅게일의 침묵 상세보기
가이도 다케루 지음 | 예담 펴냄
바티스타 스캔들로부터 9개월, 부정수소외래의 만년 강사 다구치와 로지컬 몬스터 시라토리가 돌아왔다!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에 이은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시리즈 2탄. 전편의 주인공 신경내과의 만년 강사 다구치와 후생노동성의 괴짜 공무원 시라토리가 소아과 병동을 주축으로 벌어진 의문의 토막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도조대학병원 소아과 병동에는 일명 레티


그럭저럭 읽을만한 작품. 병원무대라서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고 다양한 인간군상모습도 재미있고, 세번째작품이 기대된다. 단 번역이 끔직하다. 부정수소외래? 제대로 모르겠거든 자문이라도 구하지, 번역기를 돌린듯한 요상한 문장과 억지로 지어낸 단어들..




Posted by gr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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